고구마 한 박스를 샀는데 쪄서 먹어보니 달지 않고 퍽퍽해서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그냥 먹기엔 아쉽고 버리자니 아깝고, 그때 알게 된 것이 맛없는 고구마 활용법입니다. 핵심은 부족한 단맛을 채우고 식감을 살리는 요리로 바꾸는 것인데, 아래 표에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 활용 방식 | 어울리는 고구마 | 기대 효과 |
|---|---|---|
| 꿀버터 고구마 구이 | 단맛이 부족하고 퍽퍽한 고구마 | 달콤하고 바삭한 간식으로 변화 |
| 신김치 치즈 고구마 | 밤고구마처럼 메마른 고구마 | 산미와 치즈 풍미가 부드럽게 채움 |
| 서늘한 곳 보관 후 재확인 | 갓 수확한 햇고구마 | 저장하며 단맛 변화를 확인 |
목차
왜 고구마가 맛없게 느껴질까요
고구마는 수확 직후보다 일정 기간 저장하면서 단맛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확 후 저장되는 동안 전분이 당으로 바뀌는 과정을 거치면서 맛과 식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갓 수확한 햇고구마는 기대했던 것보다 달지 않고, 특히 밤고구마는 수분감이 적어 퍽퍽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고구마 자체의 맛이 약하다고 해서 버릴 필요 없이 이 특징을 이해하고 요리에 적용하면 충분히 맛있는 한 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고구마 보관법으로 단맛을 높이는 방법
고구마는 씻지 않은 상태로 신문지나 종이에 감싸 통풍이 잘되는 상자에 보관합니다. 햇빛이 들지 않고 서늘한 곳이 좋으며 냉장고는 저온에 약한 고구마에 좋지 않습니다. 마트에서 산 고구마는 정확한 수확 시기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며칠씩 보관한 뒤 중간에 하나씩 쪄서 맛을 확인하는 것이 실제로는 더 유용합니다. 이때 물러진 고구마나 상처가 난 고구마는 따로 골라 먼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래 두면 싹이 나거나 속이 물러질 수 있으니 한 달 이내에 먹는 편이 안전합니다.
꿀버터 고구마 구이로 순삭 간식 만들기
맛없는 고구마 활용법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메뉴는 꿀버터 고구마 구이입니다. 달지 않은 고구마를 꿀과 버터로 감싸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가운데는 포슬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특히 작은 고구마가 많아 껍질 벗기기 번거로울 때 껍질째 사용하면 조리가 훨씬 간편합니다. 재료도 네다섯 가지라 부담 없이 따라 하기 좋습니다.

재료 준비
| 재료 | 분량 |
|---|---|
| 고구마 | 300g |
| 가염 버터 | 15g |
| 꿀 | 20g |
| 흑임자 | 약간 |
| 식초 | 약간 |
가염 버터를 사용하면 따로 소금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무염 버터를 사용한다면 소금을 아주 약간 넣어 짭조름한 맛을 더하면 좋습니다.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버터를 넣었을 때 풍미가 훨씬 좋았습니다.
만드는 과정
- 고구마는 깨끗하게 씻고 식초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다시 헹굽니다.
-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담고 랩을 씌운 뒤 구멍을 몇 군데 뚫어 5분 정도 익힙니다.
- 한 입 크기로 자르고 종이호일을 덮은 뒤 유리컵으로 납작하게 누릅니다.
- 녹인 버터를 골고루 바르고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0분간 굽습니다.
- 꿀을 얇게 바르고 다시 180도에서 2분에서 3분간 구운 뒤 흑임자를 뿌립니다.
납작하게 눌러야 표면적이 넓어지면서 가장자리는 바삭해지고 가운데는 포슬한 식감이 남습니다. 완전히 으깨지 않도록 눌러야 모양이 살아 있고, 꿀을 바른 뒤 한 번 더 구우면 달콤한 코팅이 생겨서 더 맛있습니다. 흑임자를 마지막에 뿌리면 고소한 향이 더해져 풍미가 한층 깊어집니다.
직접 만들어 보니
지난번에 단맛이 약한 고구마로 이렇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맛이 괜찮을까 반신반의했지만, 먹어 보니 가장자리가 바삭하고 속은 포슬해서 완전히 다른 간식이 되었습니다. 마치 가볍게 구운 약과 같은 느낌이었고, 기름에 튀긴 맛탕보다 부담이 적어서 자꾸 손이 갔습니다. 하나 집어먹고 또 집어먹다 보니 그릇이 순식간에 비워졌고, 다음에는 더 크게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신김치와 치즈로 고구마를 살리는 법
신김치와 치즈도 맛없는 고구마를 살리는 데 아주 좋은 재료입니다. 고구마의 단맛이 부족할 때 신김치의 새콤한 맛과 치즈의 짭조름한 풍미가 밸런스를 잡아 줍니다. 찐 고구마를 으깨고 볶은 신김치와 모짜렐라 치즈를 올린 뒤 다시 고구마로 덮으면 간식이나 한 끼로 충분합니다. 남은 고구마가 있다면 그릇에 층을 쌓아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습니다.
신김치 볶음 만드는 법
신김치는 김칫물을 꼭 짠 뒤 잘게 다지고, 설탕 한 큰술과 참기름 한 큰술을 넣어 볶습니다. 새콤한 김치에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향이 더해지면 고구마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김치가 너무 시면 설탕을 조금 더 넣어 간을 맞추면 됩니다. 볶은 김치는 두부나 계란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남아도 걱정이 없습니다.
내가 활용하는 방식
예전에는 으깬 고구마로 김치와 치즈를 감싸 동글납작하게 빚어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 먹었습니다. 겉면이 바삭하게 구워져서 고소한 맛이 진했는데, 이번에는 그릇에 층을 쌓아 냉동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데워 먹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간식이나 도시락 반찬으로도 잘 맞는 메뉴입니다.
고구마 보관과 숙성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고구마를 오래 둔다고 모든 고구마가 계속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품종과 보관 환경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적당한 기간 보관한 뒤에도 단맛이 부족하면 더 기다리기보다는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고구마는 씻지 않은 채 종이에 감싸 보관하고, 상처가 있거나 물러진 것은 먼저 사용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숙성 기간을 며칠로 정해 두기보다는 보관하면서 하나씩 꺼내 확인하는 방식이 실제로는 더 편리합니다.
- 씻지 않은 고구마를 신문지나 종이에 감쌉니다.
- 통풍이 잘되는 상자나 바구니에 담습니다.
-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 한두 개씩 꺼내 쪄서 단맛을 확인합니다.
고구마를 한 번에 많이 쪄서 냉동해 두면 간식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찐 고구마를 식힌 뒤 한 개씩 밀폐 포장해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기 전에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거의 갓 찐 맛이 납니다. 다만 맛이 부족한 고구마는 냉동해도 단맛이 채워지지 않으므로, 그런 경우에는 꿀버터 구이나 김치 요리로 활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맛없는 고구마 요리 정리와 앞으로의 계획
지금까지 살펴본 맛없는 고구마 활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꿀버터 고구마 구이로 바삭한 간식을 만들고, 신김치와 치즈로 부드러운 한 끼를 만들고, 보관 환경을 조정해 단맛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떤 방법이든 버리기 아까운 고구마를 새로운 메뉴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앞으로 고구마를 한 박스 사면 바로 쪄 먹기보다는 먼저 며칠 보관하면서 맛을 확인하고,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꿀버터 구이와 신김치 치즈 요리를 번갈아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이 고구마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를 며칠 두면 단맛이 꼭 올라오나요
A 품종과 보관 환경에 따라 달라서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보관한 뒤 쪄서 맛을 확인해 보고 단맛이 부족하면 꿀버터 구이나 신김치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에어프라이어가 없으면 꿀버터 고구마 구이를 못 만드나요
A 에어프라이어 대신 오븐이나 팬을 사용해도 됩니다. 오븐은 180도로 비슷하게 굽고, 팬은 약한 불에 뚜껑을 덮어 노릇하게 구우면 됩니다.
Q 껍질째 먹어도 괜찮은가요
A 깨끗하게 씻었다면 껍질째 먹어도 됩니다. 식초물에 잠깐 담갔다가 헹구면 흙과 이물질이 잘 제거되어 더 안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