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특히 강원도는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라 애견펜션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찾아보면 조건도 까다롭고 실제 후기만으로는 결정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저도 6명 가족과 14살 노견 코코와 함께 다녀온 경험, 그리고 여러 강원도 애견펜션을 방문하며 느낀 점을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이 글만 보면 내게 맞는 펜션을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목차
강원도 애견펜션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강원도에는 홍천, 양양, 춘천, 횡성 등 지역마다 특징이 뚜렷한 애견펜션이 있습니다. 단순히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곳인지, 진정으로 반려견을 위한 시설을 갖춘 곳인지부터 꼭 구분해야 합니다. 아래 표는 제가 직접 경험하거나 참고한 펜션들의 주요 특징을 한눈에 비교한 것입니다.
| 펜션명 | 위치 | 주요 장점 | 아쉬운 점 |
|---|---|---|---|
| 엘페로 애견리조트 | 홍천 | 독채 3인 최대 7인, 테라스 바베큐, 천연잔디 마당 | 비대면 입실 미흡, 난방 중앙통제, 바닥 미끄러움, 가격 대비 시설 부족 |
| 도도독펜션 | 양양 | 강아지 용품 완비, 웰컴기프트, 운동장, 자쿠지, 친환경 식기 | 풀빌라 아닌 객실은 자쿠지뿐, 주변 편의시설 거리 있음 |
| 스테이루비 | 춘천 | 독채 풀빌라, 천연잔디 180평, 애견 수영장, 뷰 좋음 | 단층 구조로 공간이 다소 협소, 가격대 있음 |
| 호숫길펜션 구방리518 | 횡성 | 친절한 사장님, 시몬스 침대, 호수 산책로, 바베큐 텐트, 논밭뷰 | 추가 인원 제한, 주말 예약 경쟁 심함 |
처음 방문한 홍천 엘페로 애견리조트의 실망
우리 가족은 6명이 모두 들어갈 독채를 찾다가 홍천 엘페로 애견리조트를 선택했습니다. 조건이 까다로웠는데, 복층에 화장실 2개, 천연잔디, 수영장 없는 곳, 그리고 노견인 코코가 다칠 염려 없을 곳이 필요했거든요. 후기가 많지 않았지만 조건에 완벽해 보여 예약했죠.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우선 체크인 시간 3시에 도착했는데 로비에 아무도 없었고 비대면 입실 안내 문자도 없었습니다. 15분 넘게 기다리다 우연히 주인을 만나 겨우 들어갔죠. 주차장에서 객실까지 짐을 들고 언덕을 올라가야 했고, 바닥이 미끄러운 마룻바닥이라 14살 코코가 자주 미끄러져 안타까웠습니다. 1층에는 침실과 샤워실이 있었지만 난방이 중앙통제라 밤에 엄청 추웠어요. 바베큐도 날씨가 추워 밖에서 못 하고 구워서 안으로 가져와야 했습니다. 총 비용은 43만 원이나 했지만 시설이 애견펜션보다는 ‘애견 동반 가능 펜션’에 가깝더군요. 정말 아쉬운 경험이었습니다.

양양 도도독펜션에서 느낀 섬세함
엘페로의 실망을 뒤로하고, 지인 추천으로 다녀온 양양 도도독펜션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곳은 독채 감성 풀빌라로, 강아지와 견주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여자 둘이 강아지 세 마리와 함께 102호에 묵었는데, 침실과 주방이 분리되어 있고 강아지용품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놀랐던 건 웰컴기프트로 음료, 커피, 식빵, 잼, 버터, 그리고 강아지 간식까지 제공된다는 점. 심지어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일회용 강아지 식기는 수익금 일부가 기부된다고 하네요. 애견운동장은 견주가 함께 들어가야 하지만 허들 같은 놀이기구도 있어 강아지들이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실내 자쿠지도 있었는데 강아지 케어하느라 이용 못 한 게 유일한 아쉬움입니다.
춘천 스테이루비 물놀이 천국
수영을 좋아하는 반려견이 있다면 춘천 스테이루비를 강력 추천합니다. 180평의 넓은 천연잔디 마당과 숙소 바로 앞에 애견 전용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저희 강아지 둘둘(10살)과 몽쉘이(10개월)를 데리고 갔는데, 원래는 수영 안 시킬 생각이었지만 몽쉘이가 스스로 퐁당 빠져버리더군요. 다행히 욕실에 강아지 샴푸, 컨디셔너, 펫 타월, 드라이기까지 모두 있어서 물놀이 후 말리기 편했습니다. 실내는 2룸 2욕실 단층 구조이고, 창밖으로 초록 시골 풍경이 펼쳐져 힐링 그 자체였어요. 무엇보다 TV 쪽에 우리 반려견 이름을 적어 환영해 주신 사장님의 센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냉장고엔 펫밀크도 준비되어 있었고요. 다만 풀빌라 특성상 주변 마트 등이 멀어 장을 미리 봐야 한다는 점만 참고하세요.
횡성 호숫길펜션 구방리518 조용한 힐링
커플이나 소규모 가족에게 맞는 곳을 찾는다면 횡성 호숫길펜션 구방리518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루 한 팀만 받는 독채 복층 펜션으로, 논밭과 호수 뷰가 일품입니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셔서 입실 안내부터 퇴실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셨어요. 객실 내 시몬스 최상위 침대는 정말 편안해서 입실하자마자 잠이 들 정도였습니다. 주방에는 조리도구가 거의 다 갖춰져 있고, 바베큐도 마당 텐트에서 가능합니다. 겨울에도 따뜻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도록 난로를 피워주셨어요. 아침에는 근처 호숫길 산책로를 걸으며 공기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반려견을 위한 애견 도어, 식기, 배변봉투 등도 완비되어 있어서 강아지와 함께하는 여행에 최적화된 곳이에요. 다만 인원 추가가 최대 2명(4인 기준)이라 가족 단위로는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강원도 애견펜션 선택을 위한 마지막 조언
여러 곳을 다녀보며 느낀 점을 정리하면, 우선 반려견의 나이와 성격에 맞는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노견이나 다리가 짧은 견종은 미끄럼 방지 바닥, 문턱이 낮은 곳을 우선 고르세요. 물을 좋아한다면 전용 수영장이 있는 펜션이 최고고, 사람 인원이 많을수록 독채와 화장실 개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대면 입실이나 난방 조절 방식은 사전에 반드시 문의하세요. 가격도 중요한데, 단순히 숙박비만 비교하지 말고 기준 인원 초과 추가 요금, 애견 추가 비용, 바베큐 비용 등을 모두 합산한 총액을 따져야 합니다. 제 경험상 엘페로처럼 후기가 적고 조건만 보고 간 곳은 실패할 확률이 높았고, 도도독이나 호숫길펜션처럼 반려견 용품을 세심하게 준비한 곳이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강원도 애견펜션에서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애견펜션 예약 전 꼭 확인해야 할 게 뭔가요?
반려견 크기 제한, 추가 비용, 입실 퇴실 시간, 난방/수영장 이용 가능 여부, 주변 편의시설 거리 등을 미리 확인하세요. 특히 비대면 입실인 경우 입실 방법을 문자나 전화로 정확히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 겨울에 강원도 애견펜션 가도 괜찮을까요?
네, 하지만 중앙난방 통제나 개별 조절 불가능한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바닥이 차가울 수 있으므로 강아지 옷이나 담요를 챙기고, 바베큐 시설이 실내 또는 텐트형인지 확인하세요. - 반려견이 수영을 못 하는데 풀빌라 펜션은 비추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영장이 있어도 강아지가 들어가지 않으면 그냥 장식이 될 수 있어요. 다만 물을 무서워하는 견종이라면 수영장이 없는 펜션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루비 같은 곳은 천연잔디가 넓어 물놀이 안 해도 놀기 좋아요. - 애견펜션에서 강아지 용품을 별도로 챙겨야 하나요?
펜션마다 다릅니다. 도도독펜션이나 호숫길펜션처럼 강아지 배변패드, 식기, 간식, 수건 등을 모두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기본적인 것만 있는 곳도 많아요. 평소 쓰는 장난감이나 담요, 밥그릇은 챙기는 게 안전합니다. - 대가족이 가기 좋은 강원도 애견펜션 추천해 주세요.
호숫길펜션 구방리518은 독채 2개 동을 함께 예약하면 최대 8인+반려견 2까지 가능하고 할인도 있어 추천합니다. 또는 춘천 스테이루비는 2룸 2욕실로 4인 기준이지만 공용 공간이 넓어 소규모 가족에 적합합니다. 대가족이라면 홍천 엘페로도 최대 7인 가능하지만 시설 보완이 필요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