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아무리 예쁜 숙소라도 강아지가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없으면 아쉽다. 특히 중형견 이상을 키우는 집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개인 수영장과 넓은 잔디밭을 갖춘 독채 펜션을 찾다 보면 가격이 만만치 않아 포기하기 쉽다. 그런데 가평에 위치한 ‘멍펜션’은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곳이다. 2026년 6월 일요일에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요금과 시설, 꿀팁까지 상세히 알려주겠다.
| 항목 | 내용 |
|---|---|
| 펜션명 | 멍펜션 (Mung Pension) |
| 위치 |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등사길 55-361 |
| 객실 타입 | 독채 (R9, R17, R18, R19, R20 등) |
| 기준 인원 | 4인부터 시작 (애견펜션 중 파격적) |
| 준성수기 주중 가격 | 15.9만원 ~ 17.9만원 |
| 개별 수영장 | 있음 (미온수 선택 시 4만원 추가) |
| 개별 잔디밭 | 있음 (객실별 크기 상이) |
| 반려견 추가 요금 | 10kg 미만 1만원 / 15kg 미만 2만원 / 15kg 이상 3만원 / 30kg 이상 5만원 |
| 연락처 | 010-2165-8244 |
직접 방문해서 확인한 멍펜션의 모든 것
멍펜션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40분. 체크인은 3시부터지만 직원분이 미리 입실을 허락해 주셨다. 진입로는 포장이 잘 되어 있었고, 단지 내 도로도 깔끔했다. 다만 숙소로 올라가는 마지막 골목이 좁아서 초보 운전자라면 조금 긴장할 만하다. 주차는 객실 앞에 2대까지 가능하고, 추가 차량은 관리실에 말하면 따로 안내해 준다.
이번에 이용한 객실은 R18. 2층 독채로 1층에는 거실, 주방, 침실, 욕실, 스파욕조가 있고 2층에는 또 다른 침실과 부엌, 화장실, 실내 온수풀이 있다. 1층과 2층 현관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가족이나 친구끼리 오기 좋은 구조다. 침구는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서 깜짝 놀랐다. 뽀송뽀송하고 가벼운 이불 덕분에 꿀잠을 잤다. 강아지용 계단도 비치되어 있었지만, 우리 시바견 순구는 사용법을 몰라 침대에 못 올라갔다. 그래도 거실 소파에 올라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개인 잔디밭은 인조잔디로 관리되어 진드기 걱정이 없었다. 다만 한낮에는 약간 열이 오르는 느낌이 있었지만,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기에는 충분했다. 잔디밭 옆에는 개인 수영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하수라 물이 엄청 차가웠다. 성인 허벅지 절반 정도 오는 깊이였고, 순구는 수영을 잘하지만 차가운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몇 번 들어갔다가 바로 나와버렸다. 미온수(4만원 추가)를 신청하면 따뜻하게 즐길 수 있으니 봄가을이나 초여름에는 미온수 옵션을 꼭 선택하는 걸 추천한다.

바베큐 이용 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다. 직원분이 숯과 그릴을 가져다 주시고 불까지 직접 피워 주셨다. 5인 기준으로 고기와 사이드를 구워 먹기에 충분한 양의 숯이 제공되었다. 더 오래 먹고 싶다면 추가 숯을 구매하면 된다. 바베큐장은 지붕이 있어 우천 시에도 걱정 없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직원분이 울타리 문을 열고 갑자기 들어오시는 경우가 있으니 입질 있는 강아지가 있다면 미리 말해두는 게 좋다. 우리 순구는 낯선 사람에게 경계가 심해서 미리 얘기했더니 조심해 주셨다.
객실별 추천 포인트
멍펜션 단골분이 알려준 객실별 팁을 공유한다. R17은 잔디밭이 가장 넓지만 바베큐 공간에서 강아지가 노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반면 R18은 적당한 크기의 잔디밭과 바베큐장, 수영장이 한눈에 들어와서 편리했다. R9는 가장 외진 곳에 있어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사람에게 좋다. 객실마다 구조와 장단점이 다르니 예약 전에 에서 상세 스펙을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추가 비용과 유의사항
- 숯불 이용: 2인 2만원, 3~5인 3만원, 6~9인 4만원 (현장 결제)
- 전기 그릴 대여: 2만원
- 불멍 세트(장작, 마시멜로우, 오로라 가루): 3만원 (우천 시 이용 불가)
- 개인 버너, 전기 그릴, 장작, 숯 등 외부 반입 금지
- 실내 스파 욕조에는 반려견 입욕 불가
- 반려견만 두고 외출 금지
식기류와 냄비, 프라이팬은 기본으로 갖춰져 있고, 정수기가 있어 생수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 수건, 샴푸, 린스, 바디워시, 일회용 치약과 비누도 제공된다. 다만 조미료와 식재료는 직접 챙겨야 한다. 주변에 편의점은 차로 5분, 마트는 15분 거리라서 입실 전에 장을 봐 오는 게 좋다. 농협 하나로마트 조종점이 가장 가깝지만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공용 시설과 주변 정보
관리실 옆에는 큰 공용 수영장이 있다. 수심 1m, 수영복과 수영모 착용 필수, 반려견 동반은 불가능하다. 공용 수영장은 햇빛을 받아 물이 제법 따뜻해서 사람이 놀기 좋았다. 개별 수영장이 너무 차가웠다면 공용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또한 공용 운동장도 있지만, 입질이 있는 순구는 풀어놓을 수 없어서 방문하지 않았다.
차로 5분 거리에 식당가가 줄지어 있어서 펜션에서 요리하기 귀찮을 때 외식하기에도 좋다. 우리는 첫날 저녁은 바베큐를, 다음 날 아침은 근처 식당에서 해장국을 먹었다. 가평은 전반적으로 애견 동반 식당이 많지 않은 편이니 사전에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가성비 측면에서의 총평
솔직히 이 정도 시설에 이 가격이면 정말 파격적이다. 6월 주중 기준 17.9만원에 개인 수영장, 잔디밭, 2층 독채를 통째로 쓸 수 있다. 다른 애견 펜션을 찾아보면 보통 기준 인원이 2명인 데 비해 멍펜션은 4인부터 시작하므로 인원이 많을수록 더 이득이다. 또한 중형견(18kg 시바견) 추가 요금이 3만원에 불과해서 대형견 보호자에게도 부담이 적다. 다만 주말에는 요금이 두 배 가까이 뛰니 예산이 빠듯하다면 주중 일요일 체크인 후 월요일 퇴실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우리도 그렇게 해서 휴가 없이 알차게 다녀올 수 있었다.
직원분의 친절함도 인상적이었다. 체크인 전날 안내 문자를 상세히 보내주고, 입실 전 에어컨을 미리 켜두는 센스까지 있었다. 바베큐장에 모기향까지 먼저 피워주는 세심함에 감동했다. 이런 서비스가 더해지니 돈값 이상의 만족감을 느꼈다.
자주 묻는 질문
- 반려견 추가 요금이 어떻게 되나요?
10kg 미만 1만원, 15kg 미만 2만원, 15kg 이상 3만원, 30kg 이상 5만원입니다. 대형견이라도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 개인 수영장 미온수는 꼭 신청해야 하나요?
지하수라서 여름에도 꽤 차갑습니다. 봄이나 가을에는 미온수(4만원)를 신청하는 걸 강력 추천해요. 강아지가 감기 걸릴 걱정도 덜고요. - 주변에 마트나 편의점이 있나요?
펜션 도보 거리에는 없습니다. 차로 5분 거리에 편의점, 15분 거리에 하나로마트가 있으니 입실 전에 장을 미리 보는 게 좋아요. -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입니다. 얼리 체크인과 레이트 체크아웃은 불가능하지만, 사정에 따라 관리실에서 조금 유연하게 대처해 주시기도 해요. - 바베큐 시설은 따로 요금이 있나요?
네, 숯불 이용 시 인원에 따라 2만원~5만원, 전기 그릴 대여는 2만원입니다. 외부 숯이나 장작은 반입 금지이니 꼭 현장에서 신청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