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입맛을 사로잡는 간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달콤하고 바삭한 고구마 맛탕입니다. 시중에서 사 먹으면 양이 적고 가격도 부담스러운데, 직접 만들면 재료비가 얼마 들지 않아 든든한 간식거리가 됩니다. 다만 처음 도전할 때는 고구마가 부서지거나 시럽이 딱딱하게 굳는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여러 번 만들면서 찾아낸 고구마 맛탕 만들기 방법을 아래 표로 먼저 정리하고, 이후에 자세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 구분 | 내용 |
|---|---|
| 조리 시간 | 약 20분 |
| 난이도 | 처음 도전해도 충분히 가능 |
| 준비 재료 | 고구마 500g, 설탕, 식용유, 검은깨 |
| 시럽 비율 | 식용유 1 대 설탕 2 대 물 1 |
| 성공 포인트 | 시럽은 젓지 않고 중약불에서 녹이기 |

목차
고구마 맛탕 만들기 재료 준비와 손질
고구마 맛탕을 만들 때 첫 단계는 재료를 준비하고 손질하는 일입니다. 고구마는 큰 것으로 2개면 500g 정도 되고, 3인에서 4인 가족이 나누어 먹기에 알맞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껍질을 모두 벗기고 만들었는데, 한번은 껍질째 만든 것을 먹어보고는 그 맛에 놀랐습니다. 껍질째 만들면 쫄깃한 식감이 더해지고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껍질이 거슬리는 분은 필러로 얇게 벗겨도 괜찮습니다.
고구마는 종류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 호박고구마는 단맛이 진하고 속이 촉촉해서 시럽과 잘 어울리고, 밤고구마는 포슬포슬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호박고구마로 만들었을 때 달콤한 맛탕의 느낌이 가장 살아났습니다. 마트에서 고를 때 취향에 맞는 것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손질할 때 고구마는 한 입 크기로 써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잘게 썰면 조리 과정에서 부서지기 쉽고, 너무 크게 썰면 속까지 익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1.5cm 두께로 어슷썰기를 하는데, 이렇게 하면 겉이 바삭하게 익으면서 속은 포슬포슬하게 잘 익습니다. 단면이 지그재그로 나오도록 썰면 표면적이 넓어져 더 바삭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전분기를 빼는 이유와 방법
썰어 둔 고구마는 전분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고구마 표면에 남아 있는 전분은 기름과 만나면 잘 타고, 시럽이 밀착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볼에 물을 받아 고구마를 5분에서 10분 정도 담가 둔 뒤, 다시 헹구어 주면 됩니다. 여기에 소금을 반 큰술 넣으면 짠맛이 살짝 스며들어 고구마의 단맛이 더욱 진해집니다. 물기를 뺀 고구마는 키친타월로 꼼꼼하게 눌러 닦아주어야 기름이 튀지 않고 노릇하게 구울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아래처럼 집에 있는 도구만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 또는 덮개 있는 그릇
- 키친타월과 종이호일
- 프라이팬과 나무 주걱
- 검은깨를 뿌리기 위한 작은 접시
겉은 바삭 속은 포슬포슬 굽는 방법
전자레인지로 속을 먼저 익히기
기름에 튀기지 않고도 바삭한 고구마 맛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손질한 고구마를 담고 가장자리에 물 1큰술을 넣은 뒤 뚜껑을 닫아 5분 정도 돌려줍니다. 뚜껑이 없다면 랩을 씌우고 구멍을 두어 곳 뚫어주면 됩니다. 젓가락으로 찔러 보았을 때 쑥 들어가면 속까지 잘 익은 것입니다. 만약 덜 익었다면 30초에서 1분씩 추가로 돌려주세요.
전자레인지에서 익힌 고구마는 살짝 식힌 뒤 팬에 옮깁니다. 이때 겉면의 수분을 다시 한번 키친타월로 눌러주어야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건너뛰었다가 눅눅한 결과물을 얻은 적이 있는데, 수분 제거가 이렇게 중요할 줄 몰랐습니다. 고구마를 너무 오래 익히면 시럽에 버무릴 때 부서지기 쉬우니 적당히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팬에서 노릇하게 마무리 굽기
팬에 고구마 밑면이 잠길 정도로 식용유를 두르고, 익힌 고구마를 올려 사방이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줍니다. 이미 속은 익은 상태이므로 타지 않게 중약불에서 천천히 굴려가며 노릇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팬이 너무 달궈지면 고구마가 타기 쉬우므로 처음부터 중약불로 맞춰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겉면이 황금빛으로 변하면서 바삭한 느낌이 들면 건져서 기름을 빼줍니다. 이때 고구마끼리 겹치지 않게 놓아주면 나중에 시럽을 입힐 때 훨씬 수월합니다.
실패 없는 설탕 시럽 황금 비율
식용유 1 대 설탕 2 대 물 1
고구마 맛탕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시럽입니다. 여러 번 시도해 본 결과 식용유 1 대 설탕 2 대 물 1 비율이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식용유 2큰술, 설탕 4큰술, 물 2큰술을 넣으면 됩니다. 설탕이 많은 만큼 달콤한 맛이 진하고, 식었을 때 바삭하게 굳는 정도도 좋았습니다.
시럽이 딱딱하게 뭉치는 이유
시럽을 만들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걱으로 설탕을 저어주는 것입니다. 설탕을 저으면서 녹이면 하얀 덩어리로 변하면서 시럽이 망가집니다. 저도 처음에 이 실수를 해서 시럽을 버린 적이 있습니다. 팬을 잡고 가볍게 흔들어 주면서 중약불에서 설탕이 스스로 녹도록 기다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설탕이 완전히 녹았는지 확인하려면 팬을 기울여 보면 됩니다. 시럽이 투명하게 흐르면 잘 녹은 것입니다. 설탕이 캐러멜색을 띠고 거품이 곱게 올라오면 불을 끕니다.
버무리기와 마무리 그리고 보관
완성된 시럽에 구워 둔 고구마를 넣고 빠르게 버무려 줍니다. 이때 너무 오래 섞으면 고구마가 부서지기 쉬우므로 시럽이 골고루 묻도록 빠르게 움직여 주세요. 검은깨를 솔솔 뿌리면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버무린 고구마는 종이호일에 서로 겹치지 않게 간격을 두고 올려 완전히 식혀줍니다. 시럽이 완전히 굳어야 손에 묻지 않고 바삭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 맛탕 만들기를 처음에는 어렵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2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지난번 만든 고구마 맛탕은 가족들이 모였을 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햇고구마로 다시 만들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이 레시피를 한번 익혀 두면 평소 간식부터 손님 접대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요리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 맛탕 만들 때 설탕 대신 물엿이나 조청을 써도 되나요?
A. 물엿이나 조청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식용유 2큰술에 물엿이나 조청 4큰술을 넣고 짧게 가열한 뒤 버무리면 됩니다. 다만 바삭하게 굳는 식감은 설탕을 사용할 때 가장 잘 나오고, 가루 알룰로스도 대체가 가능합니다.
Q. 고구마 맛탕이 서로 달라붙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시럽이 완전히 굳기 전에 고구마끼리 겹쳐져 있으면 달라붙습니다. 종이호일에 간격을 두고 올려 완전히 식혀주어야 손에 묻지 않고 하나씩 떼어 먹을 수 있습니다.
Q. 에어프라이어로도 고구마 맛탕을 만들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소금물에 담가 전분기를 제거하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뒤 식용유를 살짝 입혀 180도에서 15분 정도 구우면 됩니다. 이후 시럽을 만들어 입히면 기름을 적게 쓰면서도 바삭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