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독감 유행이 유난히 빠릅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8월 말부터 호흡기 환자가 늘기 시작했고, 하수에서는 7월 말에 이미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3주,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11주나 빠른 속도입니다. 이번 절기 65세 이상 독감예방접종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져 75세 이상은 10월 6일부터 맞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표는 연령대별 접종 시작일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대상 | 출생 연도 | 접종 시작일 | 접종 기간 |
|---|---|---|---|
| 75세 이상 | 1951년 12월 31일 이전 | 10월 6일 | 2027년 4월 30일까지 |
| 70세에서 74세 | 1952년부터 1956년 출생 | 10월 12일 | 2027년 4월 30일까지 |
| 65세에서 69세 | 1957년부터 1961년 출생 | 10월 15일 | 2027년 4월 30일까지 |
접종 기간이 내년 4월 30일까지라 당장 서두르지 않아도 되지만, 독감 유행 정점이 겨울에 오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10월 안에 접종을 마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항체가 생기기까지 약 2주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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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올해는 일찍 시작했을까
질병관리청은 9월 11일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고, 9월 16일에 국가 예방접종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은 A형 H1N1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쉽게 전파되고, 고령층에서는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어르신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연령별로 순서를 나누는 이유
한꺼번에 모든 어르신이 병원으로 몰리면 백신 소진과 안전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75세 이상, 70세에서 74세, 65세에서 69세로 구간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시작합니다. 고령층은 면역 반응이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일찍 맞아 항체를 만들 시간을 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접종 후 항체가 생기는 데 약 2주가 걸리고 효과는 6개월 정도 유지됩니다.
65세 이상 무료 접종 대상과 장소
국가 무료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생후 6개월부터 14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입니다. 여기에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나이와 관계없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10월 6일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을 받을 때는 신분증을 꼭 챙겨야 합니다. 주민등록 정보로 무료 대상을 확인하기 때문에 신분증이 없으면 접수 자체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또 병원마다 어르신용 백신 입고일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전화로 백신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헛걸음을 줄입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자체 지원도 확인하세요
국가 무료 대상은 전국 동일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자체 예산으로 대상을 더 넓히기도 합니다. 한 지자체는 만 60세 이상으로 연령을 낮췄고, 다른 지자체는 일부 주민을 추가로 포함했습니다. 60대 초반이라면 거주 지역 보건소에 문의해 보면 예상보다 일찍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동시 접종
올해는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도 함께 진행됩니다. 두 백신을 모두 준비한 의료기관에서는 같은 날 동시 접종이 가능합니다. 70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65세에서 69세는 10월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도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접종 전 예진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접종 기관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 65세 이상이 되는 해에는 국가 무료 폐렴구균 백신 자격도 생깁니다. 독감 접종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을 때 폐렴구균 접종이 가능한지 의료진에게 물어보면, 한 번 방문으로 두 가지를 함께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접종 전후로 챙길 생활 습관
지난 절기에 부모님 접종을 챙기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준비의 차이였습니다. 부모님 두 분의 시작일이 서로 달라서 달력에 각각 표시해 두었고, 접종 전날에는 병원에 전화해 재고를 확인했습니다. 접종 당일에는 가벼운 옷차림을 권했고, 접종 후 20분 정도 병원에 머물며 이상 반응을 살폈습니다.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접종 전 확인할 것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거나 알레르기 이력이 있다면 접종 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특히 계란 알레르기가 심했던 적이 있거나 과거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겪었다면 상담 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접종 당일 몸에 열이 있다면 접종을 미루고 컨디션을 회복한 뒤 방문하세요.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반응
접종 부위 통증, 미열, 근육통 같은 반응은 대개 1일에서 2일이면 회복됩니다. 고열이 며칠 이어지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있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상 반응은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신고할 수 있고, 국가 보상 제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65세 이상 독감예방접종 시기와 무료 대상, 접종 장소, 코로나19 동시 접종 및 접종 전후 관리까지 살펴봤습니다. 핵심은 내 연령대의 시작일을 확인하고,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찾는 것입니다. 접종 후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가 걸리므로, 이번 절기는 10월 안에 접종을 마치는 목표로 일정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병원에 방문했을 때 코로나19 백신이나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맞을 수 있는지 문의하고, 가족에게도 시작일을 알려주어 함께 건강한 겨울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65세 이상이면 주소지가 달라도 무료 접종이 가능한가요?
A. 네,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신분증만 지참하면 됩니다.
Q. 65세에서 69세는 10월 15일 전에 맞을 수 없나요?
A. 국가 무료 접종은 지정된 시작일부터 가능합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자체 사업으로 일정이 다를 수 있으니 보건소에 문의해 보세요.
Q.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같은 날 맞아도 되나요?
A. 두 백신을 모두 준비한 의료기관에서는 같은 날 동시 접종이 가능합니다. 접종 전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