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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억새 산행을 한눈에
가을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성산 억새는 경기도 포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등산로 입구가 바로 이어지고, 팔각정까지 오르는 길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 전체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산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
| 핵심 지점 | 명성산 팔각정 고도 해발 약 765m |
| 추천 코스 | 상동주차장에서 2코스 책바위로 오르고 1코스 등룡폭포로 하산 |
| 소요 시간 | 약 4시간 14분, 사진과 휴식 포함 |
| 억새 시기 | 10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
명성산은 포천과 철원에 걸쳐 있는 높이 922.6m의 산입니다. 이름에는 궁예나 마의태자가 이 산에서 울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2.7km 정도 더 남아 있지만, 많은 사람이 팔각정에서 억새 군락지를 구경하고 돌아섭니다. 저도 이번에는 팔각정까지만 다녀왔고, 그 선택이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팔각정까지 오르는 두 가지 길
명성산 팔각정 고도를 향하는 길은 등산로 입구에서 갈립니다. 1코스는 등룡폭포와 비선폭포를 지나는 계곡길이고, 2코스는 책바위를 지나는 암릉길입니다. 저는 2코스로 올라가서 1코스로 내려왔습니다. 1코스와 2코스의 갈림길은 등산로 입구에서 바로 나오고, 2코스는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1코스는 직진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책바위 2코스의 실제 풍경
등산로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식당가와 펜션 사이로 나 있는 길이 이어집니다. 안내도를 확인한 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나무 계단과 바위 길이 번갈아 나옵니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구간도 꽤 있어서 등산 장갑을 챙기면 훨씬 편합니다. 저는 장갑이 없어서 밧줄을 잡을 때마다 손이 아팠습니다. 다음에는 꼭 챙겨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난 10월 중순에 오전 7시 30분쯤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차가 80퍼센트가량 차 있었습니다. 주말과 축제 기간에는 오전 8시 이전에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책바위를 지나면 능선이 열리면서 산정호수 전망이 나타납니다. 아침 안개가 걷힌 뒤 펼쳐진 호수와 산능선이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2코스는 1코스보다 가파르지만, 그만큼 풍경이 확실하게 보상해 줍니다. 팔각정까지는 이정표 기준으로 1km 남은 지점부터 나무 계단과 흙길이 이어지고, 계단 경사가 가파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올라가면 됩니다.

책바위 코스를 지나 능선에 오르면 팔각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팔각정부터 억새 군락지가 시작된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면 팔각정 주변 억새가 일렁이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1코스 등룡폭포 길로 내려오기
억새밭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뒤에는 1코스로 하산했습니다. 1코스는 팔각정에서 등룡폭포와 비선폭포를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2코스에 비해 경사가 완만하고 계곡을 따라 걷는 구간이 많아서 무릎에 부담이 적습니다. 가을빛으로 물든 단풍이 길 양옆에 펼쳐져서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등룡폭포는 물안개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폭포 아래까지 내려가면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비선폭포까지 이어지는 돌길은 발 디딜 곳을 확인하면서 천천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돌에 살짝 발이 미끄러졌는데, 등산화가 아니었다면 위험할 뻔했습니다. 하산 후에는 상동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산정호수 100년 단팥빵에서 커피와 빵을 사 먹었습니다. 수제 통단팥빵이 유명하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주차와 준비물 정리
출발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주차장은 상동주차장이 등산로와 가장 가깝고, 만차라면 돌담병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주차장 |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소형 2000원 경차 1000원 중형 5000원 대형 10000원 |
| 준비물 | 등산화, 등산 장갑, 생수, 간단한 간식, 무릎 보호대 |
| 화장실 | 상동주차장과 등산로 입구에 있음 |
억새가 가장 예쁜 지점과 사진 팁
팔각정부터 시작하는 억새 군락지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데크 길을 따라 걸으면 억새 사이로 산능선과 산정호수가 함께 보입니다. 특히 하산 길에 만나는 빨간 우체통 근처에서 억새가 가장 만개해 있었습니다. 해가 잘 드는 곳이라 그런지 억새가 보송보송하고 키도 제 키보다 컸습니다. 바람이 불 때면 은빛 물결이 이어지면서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억새를 가까이 두고 아래에서 살짝 올려 찍으면 하늘과 억새가 함께 담깁니다. 오전에는 빛이 부드럽고 사람이 적어서 배경을 깔끔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저는 오전 9시 30분쯤 도착했는데, 그 시간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전 11시가 넘어가니 올라오는 등산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산행을 통해 팔각정만 오르더라도 억새와 단풍, 폭포, 산정호수 전망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도착해 한적한 억새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천천히 쉬고 싶습니다. 가을 산행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이 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팔각정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1 상동주차장에서 책바위 코스로 오르면 약 1시간 30분, 등룡폭포 코스로 오르면 약 1시간 25분 정도 걸립니다. 사진을 자주 찍는다면 2시간까지 넉넉하게 잡으세요.
Q2 책바위 코스가 어렵나요?
A2 계단과 밧줄 구간이 있지만 쉬면서 오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낭떠러지 옆 돌길이 있어서 고소공포증이 심하다면 등룡폭포 코스를 추천합니다.
Q3 억새는 언제까지 볼 수 있나요?
A3 10월 하순까지 충분히 볼 수 있고, 날씨에 따라 11월 초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전에 방문하면 한적하고 햇빛도 부드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