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김장김치 담그기입니다. 절임배추 20kg 한 박스면 큰 포기 8포기 정도 되는데, 이 양에 맞는 양념 비율을 알아두면 처음 담그는 분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실제로 김치는 배추를 절이는 과정이 가장 번거로운데, 절임배추를 이용하면 그 과정을 건너뛸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합니다.
| 항목 | 준비 내용 |
|---|---|
| 주재료 | 절임배추 20kg, 무 3.7kg, 쪽파 300g, 홍갓 300g |
| 양념 | 고춧가루 1.2kg, 까나리액젓 400ml, 멸치액젓 200ml, 새우젓 200ml, 매실청 500ml, 마늘 350g, 생강 30g |
| 갈아줄 재료 | 배 200g, 사과 200g, 양파 250g |
| 육수와 풀 | 물 1L, 디포리, 멸치, 황태 30g, 대파, 양파, 홍고추, 다시마, 육수 600ml, 찹쌀가루 6큰술 |
| 중요 포인트 | 절임배추는 씻지 않기, 풀은 과하게 넣지 않기, 쪽파와 홍갓은 짧게 썰기 |
목차
절임배추 20kg 김장김치 담그기 준비 순서
절임배추가 도착하면 박스에서 꺼내지 말고 봉지째 뒤집어서 4시간 정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송되는 동안 간수가 아래로 쏠려 있기 때문에 뒤집어 두어야 전체적으로 골고루 절임 상태가 유지됩니다. 그다음 채반에 배추의 밑동이 아래로 가게 놓아 절임물을 충분히 빼주세요. 지난해에는 이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양념을 바르려다가 배추가 짭짤하고 물기가 많아 양념이 잘 붙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절임배추는 절대 씻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씻으면 배추의 단맛과 짠맛이 동시에 빠지고 수분이 많아져 김치가 물러질 수 있습니다. 처음 김장김치 담그기를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인데, 절임배추는 이미 손질과 간이 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물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김장 육수를 내고 찹쌀 풀을 준비합니다
김장 육수는 양념에 감칠맛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냄비에 물 1L를 붓고 디포리 한 줌, 멸치 한 줌, 황태 30g, 대파 반 대, 양파 반 개, 홍고추 반 개, 다시마 4장을 넣고 은근히 끓여주세요. 다시마는 끓기 시작한 뒤에는 건져내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마를 오래 끓이면 텁텁한 맛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수가 완성되면 건더기를 건지고 600ml 정도를 남겨서 찹쌀가루 6큰술을 풀어 찹쌀 풀을 쑵니다.
찹쌀 풀은 김치 양념이 배추에 잘 붙도록 도와주고 발효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김치가 물러질 수 있으므로 육수 600ml에 찹쌀가루 6큰술 정도의 비율을 지키는 편이 좋습니다. 풀을 쑨 뒤에는 반드시 충분히 식혀서 사용해야 양념이 뜨거운 열로 인해 익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채소를 손질하고 무를 채 썰어 준비합니다
쪽파는 뿌리를 자르고 겉잎을 다듬은 뒤 깨끗하게 씻어서 2cm 길이로 썰어주세요. 홍갓도 끝부분을 조금 자르고 떡잎이 진 것을 골라낸 뒤 헹궈서 물기를 빼고 역시 짧게 썰어야 김치 속이 지저분해지지 않습니다. 초보자일수록 채소를 길게 썰기 쉬운데, 쪽파와 홍갓이 길면 배추 사이사이에 넣었을 때 양념이 잘 섞이지 않고 먹을 때도 불편합니다.
무는 채칼을 이용해 얇고 가늘게 썰어주세요. 무가 두꺼우면 김치에 겉돌 수 있고 숙성 과정에서 아삭한 맛이 줄어듭니다. 절임배추 20kg 기준으로 무는 3.5kg에서 4.5kg 정도를 넣으면 시원한 맛이 잘 살아납니다. 저는 3.7kg 정도를 넣었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양념 재료를 갈아서 김치 양념을 만듭니다
배는 껍질을 벗기고 사과는 껍질째 잘라서 양파와 함께 믹서기에 곱게 갈아주세요. 마늘은 꼭지를 제거하고 입자가 보이도록 커팅기에 갈아야 향이 살아있습니다. 마늘을 너무 곱게 갈면 향과 맛이 약해지므로 거칠게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도 적당히 갈아서 준비합니다.
큰 볼에 채 썬 무를 넣고 소금과 새우젓,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매실청을 먼저 넣어 무의 숨을 죽입니다. 그다음 고춧가루를 넣어 고운 색을 입히고 식혀둔 찹쌀 풀과 갈아둔 배, 사과, 양파, 마늘, 생강을 넣어 골고루 버무립니다. 마지막으로 쪽파와 홍갓을 넣고 소금 한 줌으로 간을 맞추면 김치 양념이 완성됩니다.
절임배추에 양념을 채우고 숙성하는 방법
준비한 김치 양념을 배추 사이사이에 한 줌씩 넣어주세요. 배추가 크면 반으로 갈라서 속을 채우는 것이 편합니다. 밑동 부분에 양념을 꼼꼼하게 넣고 이파리 쪽은 남은 양념을 얇게 발라준 뒤 겉잎으로 감싸야 양념이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김치통에 담을 때는 배추를 뒤집지 말고 속이 보이도록 그대로 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양념이 아래로 빠지지 않고 골고루 숙성됩니다. 김치통에 김장용 비닐을 깔고 배추를 꼭꼭 눌러 담은 뒤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밀봉해주세요.
실온 숙성과 김치냉장고 보관 시점
김치를 바로 먹고 싶다면 실온에서 6시간 정도 숙성한 뒤 김치냉장고에 넣으면 겉절이 같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새콤한 맛이 올라오는 것을 좋아한다면 실온에서 15시간 정도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주세요. 김치냉장고의 김장 모드를 사용하면 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숙성할 수 있습니다.
오래 보관할 김치는 실온에서 하루 정도만 둔 뒤 김치냉장고에 넣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오래 실온에 두면 김치가 너무 익어서 시큼해질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일찍 양념을 준비해서 김장김치 담그기를 넉넉하게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김치 맛을 좌우하는 주의할 점
김장김치 담그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의 균형입니다. 고춧가루나 액젓을 많이 넣었다고 해서 맛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배추와 무의 아삭함, 채소의 시원함, 양념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특히 천일염은 간수가 빠진 고슬고슬한 소금을 사용해야 김치가 쓰지 않고 깔끔합니다.
갓을 많이 넣으면 김치 맛이 써질 수 있으므로 300g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풀과 과일, 양파도 과하게 넣으면 김치가 물러지기 때문에 비율을 지켜야 합니다. 배추가 원래 싱거운 경우에는 소금 한 줌을 추가해서 간을 맞춰주세요.
김장김치 담그기를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절임배추 20kg으로 김장김치 담그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절임배추 물기 빼기, 육수와 찹쌀 풀 만들기, 채소 손질, 양념 버무리기, 속 채우기와 보관 방법까지 하나씩 차근차근 따라 하면 처음 담그는 분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절임배추의 품질이 좋아져서 절이는 과정을 직접 하지 않아도 김장을 쉽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저는 김장김치 담그기를 할 때마다 한 해의 마음을 정리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올해는 가족이 함께 모여 더 따뜻한 김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직접 담근 김치가 익어갈 때의 설렘과 겨울 내내 꺼내 먹는 뿌듯함은 다른 어떤 음식에서도 느끼기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절임배추를 씻어야 하나요?
A: 절임배추는 씻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씻으면 단맛과 짠맛이 빠지고 영양 손실이 생기며 양념이 묽어질 수 있습니다.
Q: 김장김치가 물러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찹쌀 풀이나 과일, 양파를 과하게 넣으면 김치가 물러지기 쉽습니다. 또 실온에서 너무 오래 숙성해도 물러질 수 있으므로 적정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김치 간이 너무 싱거우면 어떻게 하나요?
A: 굵은소금을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추면 됩니다. 배추가 싱거운 경우에는 소금 한 줌을 추가하면 좋고, 양념 농도가 너무 뻑뻑하면 육수나 생수로 조절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