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보관하는법 한 박스 오래 두고 먹는 5가지 방법

가을이 되면 따뜻한 군고구마 냄새가 생각나면서 고구마를 한 박스째 사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며칠 뒤 상자 속에서 곰팡이가 피어나거나 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발견할 때입니다. 고구마는 보관 온도와 습기에 아주 민감해서 일반 냉장고나 베란다에 그냥 두면 오히려 상하기 쉽습니다. 고구마 보관하는법의 핵심은 수확 후 선별, 표면 말리기, 그리고 12도에서 15도 사이의 서늘한 환경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지난해 베란다에 두었다가 한 달 만에 상당수를 버렸던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항목권장 내용
보관 온도12도에서 15도, 습도 80에서 85퍼센트
보관 장소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실내 구석이나 선반 위
포장 재료통풍 구멍을 낸 종이박스와 신문지
보관 전 처리상처난 고구마 선별 후 물로 씻지 않고 이틀에서 사흘 말리기
피해야 할 곳일반 냉장고, 밀폐 비닐봉지, 온돌 바닥, 겨울 베란다

고구마 보관하는법 첫 단계는 선별과 말리기

박스째 도착한 고구마는 바로 보관하지 말고 넓은 곳에 펼쳐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흠집이나 껍질이 벗겨진 고구마는 세균이 들어가 빠르게 상하기 때문에 따로 빼서 2일에서 3일 안에 먼저 먹어야 합니다. 땅에서 캐낸 고구마 표면에는 흙과 수분이 남아 있는데, 물로 씻으면 오히려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마른 손이나 솔로 흙만 털어낸 뒤 신문지 위에 서로 겹치지 않게 펼쳐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2일에서 3일 정도 말려주세요. 이 과정을 큐어링이라고 하며, 작은 상처가 아물고 전분이 당으로 바뀌면서 단맛도 올라옵니다.

고구마 보관하는법

냉장고 보관은 왜 위험할까

고구마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작물이라 추위에 약합니다. 10도 이하의 환경에 오래 있으면 세포벽이 무너지는 저온 피해를 입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쪘을 때 속이 검게 변하고 쓴맛이 나며 물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일반 냉장실이나 김치냉장고에 생고구마를 넣어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반대로 20도 이상의 따뜻한 곳에서는 싹이 트기 시작하고 수분을 빼앗겨 푸석해집니다. 이상적인 온도는 12도에서 15도이며 습도가 너무 높지 않은 환경이 좋습니다.

아파트에서 고구마 보관하는법 위치 선정

현관 신발장 옆과 다용도실 선반이 좋습니다

아파트는 난방과 외풍 때문에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현관 신발장 옆 복도 구석은 난방 배관의 열기가 직접 닿지 않고 외부 찬바람도 들어오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다용도실이나 펜트리 선반도 햇빛이 들지 않고 통풍이 된다면 좋은 자리입니다. 이때 바닥보다는 낮은 선반이나 받침대 위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 베란다와 거실 바닥은 피하세요

겨울철 베란다는 밤사이 온도가 크게 떨어져 냉해를 입을 수 있고, 보일러실이나 거실 바닥은 열기가 높아 싹이 트기 쉽습니다. 고구마를 오래 보관하려면 처음 둔 자리를 가급적 옮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도 변화가 생기면 고구마 표면에 결로가 생기고 이 물기가 곰팡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신문지와 종이박스로 보관하기

잘 말린 고구마는 신문지에 낱개로 싸서 통풍 구멍을 낸 종이박스에 보관합니다. 스티로폼 박스는 보온력은 좋지만 공기가 통하지 않아 고구마의 호흡으로 생긴 수분이 갇히기 쉽습니다. 종이박스와 신문지가 습기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장기 보관에 더 안전합니다. 아래 순서대로 포장해 보세요.

  1. 바닥에 신문지를 두툼하게 깔고 말린 고구마를 낱개로 감쌉니다.
  2. 고구마를 차곡차곡 담되 층 사이에 신문지를 한 장씩 덧댑니다.
  3. 너무 많이 쌓지 말고 상자 반 정도만 채워 눌림을 줄입니다.
  4. 뚜껑은 완전히 닫지 말고 가볍게 덮어 햇빛을 차단합니다.

보관 후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세요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보관해도 한두 달이 지나면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상자를 열어 고구마 표면을 만져보고 냄새를 확인해 주세요. 무른 고구마나 검은 반점이 번지는 고구마가 보이면 바로 꺼내야 주변까지 망가지지 않습니다. 먹을 때는 고구마를 씻어 물기를 닦은 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160도에서 170도 정도의 낮은 온도로 천천히 굽는 것이 단맛을 살리는 방법입니다. 밤고구마는 찜기에 쪄서 포슬한 식감을, 호박고구마와 꿀고구마는 굽거나 쪄서 촉촉한 식감을 즐기기 좋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익혔다면 식힌 뒤 1회 분량씩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도 편합니다.

한 박스 고구마를 끝까지 맛있게 보관하려면

고구마를 오래 보관하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상처 난 고구마를 골라내고 물로 씻지 않은 채 표면을 말린 다음, 통풍이 되는 종이박스에 담아 서늘하고 어두운 한자리에 두는 것이 전부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온도 변화를 줄이는 일입니다. 한번 정한 보관 장소를 자주 옮기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면 한 박스 고구마를 봄까지 알뜰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고구마를 구입하면 오늘 설명한 순서대로 보관해 보시기 바랍니다. 겨우내 꿀 떨어지는 단맛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에 싹이 나면 먹어도 되나요
A. 고구마 싹은 감자 싹과 달리 독성이 없어 먹어도 됩니다. 다만 싹이 자라면서 고구마 속의 단맛과 수분을 빼앗아 식감이 억세질 수 있습니다. 싹이 난 부분은 도려내고 가능한 빨리 찌거나 구워 먹는 것이 좋습니다.

Q. 생고구마를 냉동 보관해도 되나요
A. 생고구마를 얼리면 세포 조직이 손상되어 수분이 빠져나가 식감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익힌 고구마를 1회 분량씩 소분해 냉동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입니다.

Q. 스티로폼 박스에 보관하면 안 되나요
A. 스티로폼은 보온력은 좋지만 통기성이 없어 내부에 습기가 차기 쉽습니다. 따라서 일반 종이박스에 통풍 구멍을 뚫고 신문지를 사용하는 조합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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