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권다결 부진 극복 가능할까

권다결, 기아 미래 포수에서 위기의 사나이로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 권다결. 원래 이름은 권혁경이었지만 2024년 권다결로 개명하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188cm, 95kg의 건장한 체격과 강한 어깨, 그리고 고교 시절 OPS 1.060을 찍은 공격력 때문에 ‘차세대 공격형 포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26년 현재,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038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과연 권다결은 이 위기를 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선수 프로필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이름권다결 (구 권혁경)
생년월일2002년 1월 23일 (만 24세)
신체188cm / 95kg
투타우투우타
출신중대초 – 잠신중 – 신일고
입단2021년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
병역상근예비역 복무 완료 (2022.07~2024.01)
등번호103번 (육성선수)
2026시즌 퓨처스 성적13경기 타율 0.038 OPS 0.155

입단 첫해인 2021년, 권다결은 퓨처스 48경기에서 타율 0.294 OPS 0.80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특히 2021년 7월에는 1군에 콜업되어 데뷔전에서 투수진과 9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KBO 역사상 데뷔전 9이닝 무실점 포수라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당시 팬들은 “4라운드 포수가 이렇게 잘할 줄이야”라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이후 성장 속도가 더디게 느껴졌다. 2022년 퓨처스 타율 0.270 OPS 0.799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1군 출장은 2경기에 그쳤다. 결국 2022년 7월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하며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로 했다.

토미존 수술, 치명적인 악재

2024년 1월 전역 후 기아에 복귀한 권다결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퓨처스에서 타율 0.284 OPS 0.849로 전역 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식선수 전환과 1군 콜업이 유력했지만, 2024년 7월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된다. 포수에게 어깨와 팔꿈치는 생명이나 다름없다. 송구 능력이 중요한 포지션에서 팔꿈치 수술은 선수 커리어에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권다결은 긴 재활을 거쳐 2025년 7월 25일 NC 2군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복귀 후 21경기에서 타율 0.226 OPS 0.595에 그치며 경기 감각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다.

2026년을 맞아 권다결은 완전한 부활을 다짐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더 가혹했다. 2026시즌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서 타율 0.038, 26타수 1안타, OPS 0.155라는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다. 삼진은 단 2개로 컨택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극심한 불운과 장타력 부재가 두드러졌다.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이 1할을 밑돌 정도로 운도 따르지 않았다. 4월 16일 이후 퓨처스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한 달여의 공백을 깨고 5월 16일부터 다시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반등은 보이지 않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권다결 선수가 배팅볼을 치고 있는 모습

기아 포수진, 권다결에게 기회는 있는가

기아 타이거즈의 포수진을 살펴보면, 권다결의 상황이 더 절박하게 느껴진다. 현재 주전 포수는 한준수. 2025시즌 공격형 포수로 성장하며 타율 0.280, 15홈런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백업으로는 주효상이 있지만, 트레이드 이후 3시즌 동안 9이닝당 포일 허용(Pass9)이 0.860개로 수비 불안이 크다. 베테랑 김태군이 2025시즌 종료 후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업 포수 자리는 사실상 권다결에게 열려 있는 셈이다. 하지만 권다결이 현재의 극심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기아는 다른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권다결의 강점은 분명히 있다. 고교 시절 신일고 3학년 때 23경기에서 타율 0.350, 4홈런, OPS 1.060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증명했다. 프로 입단 후에도 퓨처스에서 통산 타율 0.273, OPS 0.780을 기록하며 타격 재능은 꾸준히 보여줬다. 어깨는 여전히 상위권 수준으로 평가받고, 체격 조건도 좋다. 문제는 토미존 수술 이후의 타격 메커니즘과 심리적 회복이다. 수술 전과 같은 스윙 궤적을 찾지 못하고 있거나,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타격에 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다.

육성선수 신분, 시간이 얼마나 남았나

군 제대 후 복귀한 권다결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퓨처스에서 뛰고 있다. 2025시즌에도 등번호 020번에서 103번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정식선수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KBO 규정상 육성선수는 최대 3년까지 신분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방출되거나 정식선수로 전환되어야 한다. 권다결은 2024시즌부터 육성선수로 시작했으니, 2026시즌까지가 마지노선이다. 2027시즌을 앞두고 기아가 그를 정식선수로 전환할지, 방출할지 결정해야 한다. 현재 성적만 본다면 방출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하지만 기아가 한준수의 백업을 위해 권다결에게 기회를 더 줄 수도 있다. 다만 더 이상의 시간 낭비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권다결이 살아남으려면

권다결이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몇 가지가 시급하다. 첫째, 타격 메커니즘의 전면 교정이다. 토미존 수술 이후 스윙 궤적과 파워 생성 능력이 떨어진 것이 현재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배팅볼 투수나 퓨처스 코치진과의 집중 훈련을 통해 수술 전과 같은 타격감을 되찾아야 한다. 둘째, 심리적 안정이다. BABIP 0.1 미만의 불운이 계속되면 누구라도 좌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프로 선수는 그걸 이겨내야 한다. 권다결이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셋째, 포구와 송구 능력의 회복이다. 포수에게 가장 기본인 수비가 불안하면 1군에서 기회를 잡기 어렵다. 다행히 어깨 상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있으니, 블로킹과 프레이밍 훈련에 더 집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권다결이라는 선수가 참 안타깝다. 신일고 시절부터 쭉 지켜봐온 팬으로서, 그의 재능과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4라운드 지명 선수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야구 인생이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하지만 그는 아직 만 24세다. 포수는 다른 포지션보다 경험이 중요하고, 늦게 꽃피는 선수도 많다. 권다결이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기아의 안방을 책임지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란다.

권다결의 미래, 긍정적 신호는 있을까

2026년 7월 현재, 권다결의 기록은 참담하다. 하지만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된다. 첫째, 삼진 비율이 급격히 늘지 않았다는 점. 극심한 슬럼프에서는 보통 헛스윙이 늘고 삼진이 폭증한다. 하지만 권다결은 26타수에서 단 2개의 삼진만을 기록했다. 즉, 공을 보고 컨택하는 능력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이 해소된다면 타율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여지가 있다. 둘째, 아직 어리다. 만 24세, 포수로 전성기를 맞기에는 충분히 젊다. 토미존 수술을 경험한 포수도 얼마든지 부활한 사례가 있다. 예를 들어, 롯데 자이언츠의 정보근도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쳐 다시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다. 셋째, 기아 포수진의 상황이 권다결에게 유리하다. 한준수가 주전으로 자리 잡았지만, 백업 자리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주효상의 수비 불안, 김태군의 노령화, 한승택의 이적으로 인해 권다결이 부활한다면 1군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제는 결과를 보여줘야 할 때

권다결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2026시즌 후반기, 다시 한 번 퓨처스에서 확실한 성적을 내야 한다. 적어도 타율 0.250 이상, OPS 0.700 이상을 기록하고, 포구 능력과 송구 능력에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정식선수 전환과 1군 콜업을 꿈꿀 수 있다. 만약 이번 시즌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기아는 권다결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권다결 본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지난해 개명을 통해 의지를 다졌던 선수다. 권다결이라는 새로운 이름처럼,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응원하고 싶다.

자주 묻는 질문 (FAQ)

권다결 선수가 개명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권다결은 원래 권혁경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2024년 시즌을 앞두고 권다결로 개명했습니다. 선수 본인은 개명을 통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야구에 임하고, 부상과 부진을 떨쳐내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개명 후 첫 시즌에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은 것은 아이러니하지만, 여전히 그의 각오는 변함없을 것입니다.

권다결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없나요?

현재 권다결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트레이드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육성선수는 정식선수로 전환된 후에야 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만약 기아가 그를 정식선수로 전환하지 않고 방출한다면, 다른 팀이 영입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부진 속에서 트레이드나 이적을 논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먼저 퓨처스에서 제 모습을 되찾는 게 우선입니다.

권다결의 최대 강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강점은 공격력입니다. 신일고 시절 장타율 0.613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평가받았고, 프로 입단 후에도 퓨처스에서 꾸준히 장타를 생산했습니다. 또한 188cm, 95kg의 체격 조건과 강한 어깨는 포수로서 매우 좋은 하드웨어입니다. 수비에서 블로킹과 리드 능력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지만, 송구 능력은 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권다결이 1군에서 뛰려면 무엇이 필요하나요?

가장 시급한 것은 타격감 회복입니다. 2026시즌 퓨처스 타율 0.038은 어떤 포지션이든 용납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타격 메커니즘을 재정비하고 BABIP 불운을 극복해야 합니다. 또한 포수로서 기본인 블로킹과 프레이밍 능력을 안정화시키고, 송구 정확도를 높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2025시즌 후반기처럼 부침이 있지만, 긴 재활을 견뎌낸 선수인 만큼 멘탈도 강해질 것입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권다결을 계속 믿어줄까요?

구단의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권다결은 2024년부터 육성선수로 3년째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아 포수진에 한준수라는 확실한 주전이 있고, 주효상, 김태군 등 백업 자원도 있어 권다결에 대한 의존도가 낮습니다. 만약 2026시즌 후반기에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구단은 육성선수 전환을 포기하고 방출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퓨처스에서라도 확실한 성적을 내고 정식선수 전환에 성공한다면, 2027시즌에는 1군 백업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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