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국립공원은 경북 청송군에 자리한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입니다. 1976년 지정 이후 약 7천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용결응회암이 빚어낸 독특한 지질경관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명소로도 꼽히며, 가을 단풍철에는 웅장한 암벽 사이로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방문객이 모입니다. 실제로 직접 걸어보면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인상적이고, 걷는 내내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 |
| 지정 연도 | 1976년 12번째 국립공원 |
| 주차 요금 | 평일 4,000원, 주말 5,000원 |
| 주요 명소 | 대전사, 절구폭포, 용추폭포, 용연폭포 |
처음 방문한다면 정상 등반보다 계곡 탐방로를 추천합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대전사를 지나 주왕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절구폭포, 용추폭포, 용연폭포를 차례로 만날 수 있습니다.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싼 길은 걸을수록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며, 왕복 2시간 안팎으로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목차
대전사에서 시작하는 주왕산 탐방
탐방로의 첫 관문은 대전사입니다. 입구에서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고즈넉한 사찰과 함께 주왕산 특유의 암벽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찰 주변에는 오래된 나무와 푸른 계곡이 어우러져 있어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마음을 가라앉히기 좋습니다. 저도 지난여름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 사찰 앞에서 바라본 암벽의 웅장함에 한참을 서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 다시 방문하고 싶어 이번 일정을 세웠습니다.
대전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계곡길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완만한 산책로처럼 느껴지지만 조금씩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양쪽에 거대한 바위가 다가옵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암벽과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물이 이어지면서 걷는 재미가 계속됩니다. 주변에서는 산새 소리와 물소리가 함께 들려 도심에서 느끼기 어려운 편안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거대한 협곡 사이로 만나는 세 개의 폭포
계곡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장 먼저 절구폭포를 만납니다. 폭포 자체도 멋있지만 주변 암벽과 어우러진 풍경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계곡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보입니다. 사진으로 담아도 좋지만 실제로 서서 바라보면 자연이 만들어낸 규모에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계속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용추폭포가 나타납니다. 이 구간은 주왕산에서도 가장 웅장한 협곡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양쪽으로 솟아오른 암벽 사이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마치 협곡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이 암벽과 비교했을 때 아주 작게 보일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소개하는 용추협곡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직접 서서 위를 올려다보면 수백만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힘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다시 길을 따라가면 용연폭포가 기다립니다. 세 개의 폭포를 모두 보려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 각 폭포마다 바위와 물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서 중간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 구간을 걷는 내내 같은 길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 단풍과 가족 산행을 함께 즐기는 방법
주왕산은 가을 단풍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늦가을이 되면 암벽과 계곡 주변으로 붉게 물든 단풍이 펼쳐집니다. 협곡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과 단풍이 어우러지면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장면이 계속 이어집니다. 올해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단풍 절정 시기로 예상되므로 방문 일정을 잡을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 간다면 무리하게 정상까지 오르기보다 계곡 탐방로를 추천합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걸어도 부담이 적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바위와 물을 구경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을 즐길 수 있고, 부모님은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습니다. 산행이 끝난 뒤에는 청송 사과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청송은 사과의 고장이라 어디서 구입해도 달콤하고 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단풍철에는 주차장이 빨리 차므로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 요금은 평일 4,000원, 주말 5,000원이며 입구에서 선납하면 됩니다. 탐방로 입구에는 식당가가 자리해서 산행 후 식사나 간식을 해결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더 자세한 주차와 탐방 정보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곳
주왕산 국립공원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새싹과 함께 싱그러운 계곡이,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시원한 물소리가,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웅장한 암벽이, 겨울에는 눈 덮인 바위산의 차분한 풍경이 기다립니다.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곳이 바로 주왕산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용추협곡과 세 개의 폭포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이 오랜 시간 만들어낸 지질경관을 온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주왕산 국립공원은 걷는 내내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가을 산행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처음 방문하는데 어떤 코스가 가장 좋나요?
A: 처음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주차장에서 대전사를 지나 절구폭포, 용추폭포, 용연폭포까지 이어지는 계곡 탐방로를 추천합니다. 왕복 약 2시간 안팎이면 충분하며, 어렵지 않은 길이라 가족 산행으로 좋습니다.
Q: 차량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A: 상의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평일 4,000원, 주말과 공휴일은 5,000원이며 입구에서 선납하는 방식입니다. 단풍철 주말에는 오전에 주차장이 가득 차는 경우가 있으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가을 단풍은 언제 가장 예쁜가요?
A: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절정입니다. 다만 기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므로 방문 전에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단풍 상태를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