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은행나무 숲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어디신가요. 많은 분이 홍천 내면에 자리한 홍천 은행나무숲을 꼽습니다. 이곳은 일년 내내 문을 여는 일반적인 수목원과 달리 매년 10월 한 달만 개방되는 사유림입니다. 약 40년 전 한 사람이 아내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해 오늘날 2,000그루가 넘는 은행나무가 숲을 이루었습니다.
방문을 앞두고 가장 필요한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해 드립니다. 아래 표만 확인해도 올해 방문 계획을 세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4 |
| 2026년 개방 | 10월 한 달간 |
| 운영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
| 입장료 | 무료 |
| 나무 규모 | 약 2,000그루 |
목차
홍천 은행나무숲이 이토록 특별한 이유
홍천 은행나무숲은 지자체가 조성한 관광지가 아니라 한 개인이 오랜 세월 가꾸어 온 사유림입니다. 1985년 만성적인 소화불량으로 힘들어하던 아내를 위해 인근 삼봉약수를 찾은 농장주가 넓은 땅에 은행나무 묘목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사람들을 맞이하려고 만든 공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약 25년 동안 외부에 개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숲을 한 바퀴 둘러보면 나무가 심어진 방식부터 남다릅니다. 약 4만 제곱미터의 땅에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5m 간격으로 일정하게 줄지어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흙길을 걷다 보면 굵은 나무줄기가 여러 겹으로 보이고 그 위를 노란 잎이 채우면서 자연스러운 황금빛 터널이 완성됩니다. 관광지의 조경처럼 한 번에 만들어진 숲이 아니라 한 그루씩 심은 나무가 해를 거듭해 자라난 결과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1년에 한 달만 열리는 개방 시기와 단풍 절정
이 숲은 해마다 10월에만 문을 엽니다. 지난해인 2025년에는 10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운영되었고, 올해 2026년에는 10월 한 달간 개방될 예정입니다. 다만 시작일과 종료일은 해마다 며칠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장거리 이동 전에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노랗게 물드는 시기를 정하는 방법
은행잎은 기온과 일교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같은 10월이라도 해마다 물드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날짜 하나가 숲의 인상을 바꿉니다. 10월 초에는 초록빛이 남은 나무와 노랗게 변하기 시작한 나무가 함께 보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노란 잎의 비중이 커집니다. 절정이 지나면 가지보다 땅 위에 쌓인 낙엽이 더 선명해지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시기별로 달라지는 풍경 차이
| 시기 | 풍경 |
|---|---|
| 10월 초 | 초록과 노랑이 함께 남아 있는 가을 초입 |
| 10월 중순 이후 | 노란 은행잎이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 |
| 절정 무렵 | 가지와 숲길 모두 황금빛이 강해지는 시기 |
| 낙엽이 진 뒤 | 바닥까지 노란 잎으로 덮이는 늦가을 풍경 |
완전히 노란 숲을 기대한다면 방문 직전의 기온과 최근 풍경 사진을 살펴보고 날짜를 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개방 첫날이라고 가장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늦게 갈수록 무조건 더 노란 것도 아닙니다. 바람이 강하게 분 날을 지나면 며칠 사이 잎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니 일기예보도 함께 확인해 주세요.
방문 전에 꼭 알아둘 주차와 관람 정보
홍천 은행나무숲은 개방 기간이 짧은 데다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입니다. 2010년 개방 이후 연간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은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절정기의 주말에는 차량이 자연스럽게 집중되므로 가급적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주말에 가야 한다면 오전 10시 개장 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하는 편이 주차와 관람 모두 수월합니다.
주차는 개방 기간에 현장에 배치된 안내 인력의 지시에 따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넓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된 일반 관광지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출발 전에 임시 주차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숲길은 대부분 흙길이라 편한 운동화를 준비하시고,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한다면 지면 상태를 미리 생각해 주세요.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방문 전 확인할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개방 기간과 운영시간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합니다.
- 주말 방문이라면 오전 10시 개장 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해 주차와 관람의 여유를 확보합니다.
- 흙길을 걷기 편한 운동화를 준비하고, 일교차에 대비해 가벼운 겉옷을 챙깁니다.
- 은행나무숲과 가까운 삼봉약수나 삼봉자연휴양림을 함께 일정에 넣어 알찬 하루를 만듭니다.
은행나무숲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주변 여행지
은행나무숲만 보고 곧바로 돌아가기에는 위치가 꽤 깊습니다. 홍천읍 중심부보다 오대산과 구룡령에 가까운 내면 지역이라, 하루 여행을 계획한다면 주변 자연 풍경과 함께 묶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숲에서 약 3.4km 떨어진 삼봉약수는 은행나무숲의 시작 이야기와도 연결되는 곳입니다. 아내의 건강을 위해 찾았던 약수터가 바로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삼봉자연휴양림까지 이어서 방문해 보세요. 산과 계곡이 가까운 홍천 내면의 분위기를 여유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당일로 움직인다면 여러 곳을 많이 넣기보다 은행나무숲에 충분한 시간을 남겨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곳까지 찾아가는 가장 큰 이유가 가을 은행나무라면 일정의 중심 역시 숲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10월의 노란 숲을 기다리는 분들께
지금까지 홍천 은행나무숲의 시작 이야기, 10월 개방 시기, 단풍 절정을 살펴보는 방법, 주차와 관람 정보, 주변 여행지까지 차근차근 살펴보았습니다. 놀이시설도, 거대한 전망대도, 긴 체험 프로그램도 없는 곳이지만 강원도 은행나무 숲은 해마다 수많은 사람을 불러 모읍니다. 그 이유는 1년에 단 한 달만 들어갈 수 있다는 계절성과 수천 그루의 은행나무가 만들어 내는 풍경 덕분입니다.
줄을 맞춰 선 나무 사이로 깊숙이 이어지는 노란 길, 바람이 불 때마다 움직이는 잎, 먼저 떨어져 길 위에 쌓인 낙엽까지 시간이 조금씩 풍경을 바꿉니다. 초록빛이 남아 있는 날도, 온 숲이 노랗게 변한 날도, 낙엽이 바닥을 가득 채운 날도 모두 10월의 서로 다른 장면입니다. 문이 열리는 짧은 한 달 동안 그해 가을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숲 전체로 보여 주는 것이 강원도 은행나무 숲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올해 10월에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홍천 은행나무숲을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입장료가 있나요?
A.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개방 기간에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Q. 주말에 가도 괜찮을까요?
A. 가능합니다. 다만 절정기 주말에는 사람과 차량이 많아 오전 10시 개장 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은행잎이 가장 노랗게 물드는 때는 언제인가요?
A. 기온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10월 중순 이후입니다. 방문 직전에 현지 풍경을 확인하고 일정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