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갈수록 남해안의 작은 섬 거제가 유난히 반갑게 느껴집니다. 따뜻한 바닷바람과 함께 분홍빛으로 물든 들판을 걷는 경험은 다른 어디에서도 쉽게 느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거제 핑크뮬리 명소는 한곳으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거제면 일대에 자리한 거제시농업개발원과 거제식물원이 대표적인 자리인데, 두 곳은 서로 가까워 하루 동선으로 묶기 좋습니다.
| 구분 | 핵심 정보 |
|---|---|
| 대표 장소 | 거제시농업개발원과 거제식물원 정글돔 |
| 개화 시기 |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
| 절정 시기 | 10월 중순 이후 분홍빛이 가장 짙어집니다 |
| 운영 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
거제 핑크뮬리 명소는 거제면 일대에 모여 있습니다
거제 핑크뮬리 명소로 가장 먼저 꼽는 곳은 거제시농업개발원입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577에 있는 이곳은 과거 거제섬꽃축제가 열리던 공간이라 넓은 부지에 핑크뮬리와 국화가 함께 심겨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거제식물원이 있어서 거제남서로 3595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면 두 곳을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식물원 안에 들어서면 거대한 유리 온실인 정글돔이 먼저 보이는데, 정글돔 주변 야외정원과 농업개발원 사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핑크뮬리 군락이 펼쳐집니다.

올해 이곳을 찾을 때는 한 가지 상황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농업기술센터와 식물원 일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2026년 거제섬꽃축제는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다행히 거제식물원은 복구 작업을 마치고 9월 23일부터 정상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따라서 큰 규모의 꽃축제를 기대하기보다는 한적한 분위기에서 핑크뮬리와 정원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행사 일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 거제시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거제는 부산이나 진주에서 차로 이동하기에 부담이 없는 거리입니다. 거가대교를 건너면 부산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리고, 진주에서는 남해고속도로와 지방도를 이용해 1시간 30분 안팎으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거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편합니다. 식물원 일대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유모차를 끌고 이동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핑크뮬리 절정 시기에 맞춰 방문하세요
핑크뮬리는 9월 중순부터 서서히 색을 띠기 시작해 10월 중순 이후에 가장 짙은 분홍빛을 보여줍니다. 11월 초까지 이어지지만 바람이 강해지면 빛이 바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10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일정을 잡는 편이 좋습니다. 지난해 10월 중순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해가 높이 뜬 오후 시간이었습니다. 분홍빛 꽃차례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닷가라 바람이 제법 있었고, 오래 서 있으면 쌀쌀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올해는 얇은 겉옷과 모자를 챙겨서 아침 시간에 방문할 계획입니다. 아침 이슬이 맺힌 핑크뮬리는 빛 반사가 적어 더 부드럽게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입니다.
핑크뮬리 사이로 난 흙길을 걷다 보면 마치 분홍빛 구름 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차례가 일렁이며 은빛 광택이 더해지는데, 그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이 발걸음을 멈춥니다. 지난해에는 일몰 직전의 붉은 햇빛과 어우러진 핑크뮬리를 보았습니다. 낮의 연한 분홍빛과는 완전히 다른 깊은 색감이었고, 그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 구분 | 이용 안내 |
|---|---|
| 정글돔 |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마감 오후 5시 |
| 야외정원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휴원일 | 매주 수요일과 설날, 추석 당일 |
| 주차 | 식물원 자체 주차장 이용 가능 |
거제식물원의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입니다. 정글돔과 진틀리움, 야외정원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금액이라 부담이 적습니다. 주차는 식물원 자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주차장에서 식물문화센터까지 걸어서 이동한 뒤 정글돔을 먼저 보고 진틀리움과 야외정원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편합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실내인 정글돔부터 관람하고 날씨가 풀리면 야외로 나오는 순서도 좋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시간과 주변 여행 코스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를 추천합니다. 사람이 적어 한적한 배경을 담을 수 있고, 아침 햇살이 핑크뮬리 위에 은은하게 내려앉아 입체감 있는 사진이 나옵니다. 오후에는 반대로 따뜻한 광택이 느껴지지만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라 여유가 줄어듭니다. 핑크뮬리 사이에 설치된 산책로 안쪽에서 살짝 낮은 각도로 촬영하면 꽃차례가 하늘을 배경으로 길게 올라가는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 배경에서는 흰색이나 베이지색 옷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분홍빛 꽃밭에서 밝은 색 옷을 입으면 인물이 또렷하게 살아나고, 챙 넓은 모자를 쓰면 햇빛을 가리면서 자연스러운 연출도 가능합니다. 꽃을 만지거나 꺾는 행동은 삼가고, 산책로 안에서만 촬영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근처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거제남서로 3955-2에 있는 슬로우소랑은 베이글로 유명한 카페인데, 감자베이글이 인기 메뉴입니다. 거제면 읍내로 72-1에 있는 백물상은 소품샵으로 옷과 인형, 그릇, 양말 등 다양한 소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배가 든든해지면 차로 20분 정도 이동해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바람의 언덕에서는 풍차와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맞은편 신선대에서는 기암괴석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에 들러 몽돌 사이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어보세요.
거제의 가을은 바다와 꽃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핵심 장소인 거제시농업개발원과 거제식물원은 서로 가까워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고, 10월 중순 이후에는 분홍빛이 가장 짙게 피어납니다. 다만 올해는 축제 대신 한적한 정원 산책과 사진 촬영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핑크뮬리의 분홍빛 물결을 따라 거제면 일대를 천천히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아침 이슬이 맺힌 시각의 부드러운 빛과 한적한 정원의 여유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2026년 거제섬꽃축제는 열리나요?
A: 지난 8월 집중호우 피해로 당초 예정되었던 축제는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다만 거제식물원은 복구를 마치고 9월 23일부터 정상 운영 중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핑크뮬리가 가장 예쁜 시기는 언제인가요?
A: 보통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사이가 절정입니다. 올해는 기후 영향을 많이 받았으므로 당일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일정을 잡는 편이 좋습니다.
Q: 거제 핑크뮬리 명소 입장료와 휴원일이 궁금합니다.
A: 거제식물원 정글돔 기준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휴원이므로 피해서 방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