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보양식. 2026년 초복은 7월 15일 수요일이다. 올해는 월복이라 더위가 길게 이어진다고 하니, 미리 보양식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 그동안 여러 보양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느낀 점과 간단한 조리 팁을 정리해봤다. 핵심만 먼저 표로 정리했다.
목차
초복 보양식 7가지 한눈에 보기
| 보양식 | 주재료 | 특징 |
|---|---|---|
| 삼계탕 | 닭, 인삼, 찹쌀 | 대표 보양식, 진한 국물 |
| 닭백숙 | 닭, 마늘, 대파 | 담백하고 간단 |
| 오리백숙 | 오리, 마늘, 대추 | 열 많은 사람에게 좋음 |
| 장어구이 | 장어, 양념장 | 기력 회복에 최고 |
| 추어탕 | 미꾸라지, 시래기 | 구수하고 개운함 |
| 전복죽 | 전복, 쌀 | 부드럽고 소화 잘 됨 |
| 콩국수 | 콩, 소면 | 시원하고 가벼움 |
이 표만 봐도 어떤 보양식을 먹을지 고민이 덜어진다. 각자 체질이나 기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나는 주로 삼계탕이나 닭백숙을 즐겨 먹는데, 특히 닭곰탕에 동충하초를 넣으면 누린내가 싹 사라져서 좋더라. 예전에 리즈쿡네 블로그에서 본 레시피인데, 압력솥에 15분만 끓여도 닭살이 부드럽고 감자가 쏙 들어가 맛있다. 수삼 한 뿌리 넣으면 국물이 더 깔끔해져서 초복 보양식으로 딱이다.

삼계탕, 백숙부터 장어구이까지 하나씩 살펴보자
삼계탕은 어린 닭에 인삼, 대추, 마늘, 찹쌀을 넣고 푹 고은 음식이다. 닭 한 마리에 불린 찹쌀 반 컵, 통마늘 8알, 인삼 1뿌리, 대추 3알, 물 1.8리터를 넣고 센 불로 끓인 후 중불로 45분~50분 더 끓이면 완성. 먹기 직전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된다.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니 젓가락으로 다리를 눌러 맑은 육수가 나오는지 확인하는 게 포인트다. 작년 초복에 전기밥솥으로 누룽지삼계탕을 해봤는데, 바닥에 찹쌀을 깔고 닭을 올린 뒤 삼계탕 모드로 40분 돌리니 누릉지까지 고소하게 만들어져서 반응이 좋았다. 특히 수삼을 넣으니 은은한 향이 국물에 배어 깊은 맛이 났다.
닭백숙은 삼계탕보다 더 간단하다. 닭에 마늘, 대파, 양파만 넣고 푹 삶아 소금에 찍어 먹는다. 재료도 적고 조리 시간도 비슷하지만 국물이 담백해서 속이 편하다. 나는 가끔 동충하초를 넣어 누린내를 없애고, 감자와 실파를 추가해 닭곰탕으로 변형해서 먹기도 한다. 압력솥에 물 2리터, 동충하초, 수삼, 실파, 마늘, 통후추를 넣고 끓이다가 손질한 닭을 넣고 추가 흔들리기 시작한 후 15분만 삶으면 끝. 닭 크기가 작으면 13분으로 줄이면 된다. 육수에 감자를 넣고 3분 끓인 후 뼈를 발라낸 닭살과 실파를 넣어 3분 더 끓이면 깔끔한 닭곰탕 완성. 토종닭이라면 살이 더 부드럽고 양도 많아 5~6인분까지 가능하다.
오리백숙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오리 한 마리에 물 2.5리터, 통마늘 10알, 양파 1개, 대추 3알, 통후추 약간을 넣고 중약불로 50~60분 삶는다. 마지막 5분에 부추 한 줌을 넣으면 향이 살아난다. 오리는 기름기가 많아서 삶은 후 기름을 걷어내는 게 중요하다. 나는 오리백숙을 먹고 나면 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라 더운 날 자주 해 먹는다.
장어구이는 기력이 빠졌을 때 최고다. 손질 장어 500g에 고추장 2큰술, 간장, 맛술, 올리고당, 다진 마늘, 참기름, 생강가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장어를 껍질 쪽부터 양념 없이 70% 정도 초벌한 후 양념을 발라 앞뒤로 1~2분씩 구워내면 된다. 생강채나 쪽파를 곁들이면 더 맛있다. 장어는 비싸지만 가끔씩 먹는 보양식으로 손색없다.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 끓인 구수한 국물이다. 손질 미꾸라지 300g을 삶아 곱게 갈고, 물 1.2리터에 된장 1.5큰술, 고추장 반 큰술을 풀어 시래기 150g과 함께 끓인다. 10분 정도 끓인 후 들깨가루 4큰술과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을 넣고 2분 더 끓인 다음 부추를 넣으면 완성. 산초가루는 먹기 직전에 아주 조금만 넣어야 향이 강하지 않다. 예전에 시골에서 먹었던 추어탕이 생각나서 직접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깔끔했다.
전복죽은 소화가 잘 되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전복 2마리를 살은 잘게 썰고 내장은 따로 둔다.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전복 내장과 불린 쌀 1컵을 달달 볶다가 물 5컵을 넣고 중약불로 25분 끓인다. 전복 살을 넣고 5분 더 끓인 후 소금으로 간하면 끝. 당근 조금 썰어 넣어도 색이 예쁘다. 아플 때 먹는 죽 같지만, 영양면에서 훌륭한 보양식이라 초복에 가볍게 먹기 좋다.
콩국수는 뜨거운 음식이 부담스러울 때 딱이다. 삶은 콩 2컵(또는 무가당 두유 500ml)에 볶은 땅콩 2큰술, 깨 2큰술, 찬물 1컵을 넣고 곱게 갈아 소금으로 간한다. 냉장고에 30분 정도 두면 더 시원하다.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군 후 콩국물을 붓고 오이와 토마토를 올리면 완성. 얼음은 국물에 바로 넣지 말고 그릇 가장자리에 두르는 게 국물이 묽어지지 않는 팁이다. 작년 여름에 자주 해먹었는데, 입맛 없을 때도 잘 넘어가서 자주 애용했다.
보양식 고를 때 이런 점을 챙겨보자
기력이 뚝 떨어졌다면 삼계탕이나 장어구이가 좋고, 속이 부대끼면 전복죽이나 닭백숙이 낫다. 더위에 지쳐서 뜨거운 게 싫다면 콩국수나 콩국물도 괜찮은 선택이다. 닭 요리를 할 때는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고, 여름철에는 끓인 국물을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드실 때는 꼭 다시 끓여서 드시길.
내가 자주 쓰는 보양식 꿀팁
삼계탕 국물이 느끼하다면 마늘을 넉넉히 넣고 후추와 대파를 더하면 훨씬 깔끔해진다. 남은 국물에 찹쌀을 넣고 죽을 끓이면 버릴 게 없다. 또 닭곰탕을 끓일 때 동충하초를 꼭 넣어보길 권한다. 누린내가 1도 안 나고 국물이 맑아진다. 유기농 동충하초는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나는 작년 초복에 닭다리로만 간단하게 삼계탕을 끓였는데, 퍽퍽한 가슴살보다 부드러운 닭다리라 식구들이 더 좋아했다. 닭다리 삼계탕 레시피도 참고하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2026년 초복은 언제인가요? 7월 15일 수요일입니다. 중복은 7월 25일 토요일, 말복은 8월 14일 금요일입니다.
- 삼계탕과 닭백숙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삼계탕은 인삼과 찹쌀을 넣어 진하게 끓이고, 닭백숙은 마늘, 대파 등만 넣어 담백하게 삶는 음식입니다.
- 닭은 얼마나 삶아야 하나요? 닭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중약불로 40분 이상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합니다. 압력솥이라면 15분이면 충분합니다.
- 미리 끓여둔 보양식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한 김 식혀 냉장 보관하고 2~3일 안에 드시길 바랍니다. 드실 때는 꼭 다시 끓여서 드셔야 합니다.
- 더워서 뜨거운 음식이 부담스러우면? 콩국수나 전복죽처럼 시원하거나 부드러운 보양식을 선택하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초복에 건강한 보양식 한 끼 든든하게 챙겨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길 바란다. 각자 취향에 맞는 보양식을 골라서 가족과 함께 즐겨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