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철 가지가 저렴하게 풀리면서 식탁에 오르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 하나만 있으면 기름 걱정 없이 바삭하고 촉촉한 가지 요리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오늘은 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가지 요리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각각의 핵심 포인트를 표로 먼저 정리해 보았습니다.
| 요리 | 핵심 팁 |
|---|---|
| 가지 튀김 | 전분가루 + 계란물 + 빵가루 순서, 180도 15분, 오일 스프레이 필수 |
| 가지 그라탕 | 가지 먼저 구워 수분 제거, 베샤멜 소스와 치즈가 포인트, 에어프라이어 180도 20~30분 |
| 가지 무침 | 에어프라이어 180도 15분 구워 물기 제거, 한 김 식혀 결대로 찢어 양념 무침 |
| 가지 피자 | 가지 통째로 밀대로 납작하게, 속 재료는 쌈장으로 볶아 감칠맛 추가, 190도 5분 마무리 |
이 네 가지 요리는 모두 에어프라이어 하나로 완성되며, 각각의 식감과 맛이 확연히 달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에어프라이어 가지 튀김
가장 먼저 해본 레시피는 에어프라이어 가지 튀김입니다. 기름에 퐁당 튀기면 맛있지만 번거롭고 칼로리가 부담스러운데,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오일 사용량을 확 줄이면서도 겉바속촉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가지 2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밑간을 해야 소스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간이 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감자전분가루 4큰술을 뿌려 버무려 계란물이 잘 묻도록 준비합니다. 계란 2~3개에 소금 한 꼬집을 넣어 풀고, 전분가루 묻은 가지를 계란물에 담근 뒤 빵가루 120g을 골고루 입힙니다. 빵가루는 냉동 보관했던 것을 사용해도 좋고, 식빵을 갈아서 만들어도 바삭함이 더 살아납니다.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겹치지 않게 펼친 후 오일 스프레이를 듬뿍 뿌려줍니다. 오일을 뿌려야 노릇하게 구워지고 바삭함이 살아납니다. 180도에서 15분 구우면 완성입니다. 저는 그릴 렉을 사용해 바닥과 닿지 않게 했더니 더 고르게 바삭해졌습니다. 다만 렉에 오일을 발라두지 않으면 튀김옷이 붙을 수 있으니 미리 기름칠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완성된 가지튀김은 스위트 칠리소스나 케첩, 간장 양념에 찍어 먹으면 훌륭한 간식이자 반찬이 됩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라 학원 가기 전 간식으로 내놓기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 가지 그라탕
가지 그라탕은 에어프라이어로도 오븐 못지않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가지 2개를 0.5cm 두께로 편썰고, 양파 반 개를 잘게 다집니다.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른 팬에 약불로 가지를 가볍게 볶아 기름을 입히고 소금과 후추로 간합니다. 양파와 다진 마늘, 버터, 타임(로즈메리로 대체 가능)을 넣고 향을 더한 뒤 강황가루나 카레가루를 아주 조금 넣어 색을 내주면 맛이 깊어집니다. 이렇게 볶은 가지를 그라탕 용기에 담고, 베샤멜 소스를 만들어 덮을 차례입니다. 약불에서 버터 10g을 녹인 뒤 밀가루 1.5큰술을 나눠 넣고 잘 섞어 루를 만듭니다. 우유 120ml를 조금씩 부어가며 덩어리 없이 풀어줍니다. 넛맥이나 딜가루로 향을 내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 뒤 달걀 노른자 1개를 넣어 부드럽게 만듭니다. 이 소스를 가지 위에 붓고 에멘탈 치즈를 수북이 갈아 올립니다. 오븐이 없다면 에어프라이어로 대체 가능합니다. 180도에서 20분 먼저 돌린 뒤 상태를 보고 10분을 더 추가해 총 30분 정도 구워줍니다. 에멘탈 치즈가 노릇하게 그을리고 속까지 따뜻하게 익으면 완성입니다. 가지가 달콤해지고 양파의 단맛이 치즈와 어우러져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고 감탄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가지 무침
찌는 방식보다 식감이 훨씬 좋은 에어프라이어 가지 무침은 여름 반찬으로 제격입니다. 가지 3개를 깨끗이 씻어 꼭지를 자르고 길게 4등분한 뒤 반으로 잘라 에어프라이어에 겹치지 않게 펼칩니다. 180도에서 15분 구우면 수분이 적당히 빠지고 단맛이 응축됩니다. 구운 후 한 김 식혀 결대로 찢어주면 양념이 더 잘 배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무침 양념은 국간장 1큰술, 참치액젓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2큰술, 고춧가루 반 큰술, 통깨와 빻은깨 각각 반 큰술을 섞어 만듭니다. 간을 보고 매실청 1큰술을 추가해 달콤함을 더해도 좋습니다. 여기에 송송 썬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10분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양념이 속까지 스며들어 더 깊은 맛을 냅니다. 찐 가지와 달리 물기가 없고 쫄깃해 양념이 묽어지지 않아 반찬으로 오래 두고 먹기에도 좋습니다. 신혼 때 가지무침에 실패했던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이 방법으로 바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가지 피자
마지막으로 소개할 요리는 가지를 피자 도우처럼 활용하는 가지 피자입니다. 가지 통통한 것 3개를 준비해 깨끗이 씻고 꼭지의 꽃받침을 제거합니다. 밀대로 꾹꾹 눌러 납작하게 만들고 길게 세로로 칼집을 내어 손으로 벌려 내부에 공간을 만듭니다. 안쪽에 소금을 약간 뿌리고 올리브오일 1큰술씩 부어 문지른 후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180도 20분 먼저 구워줍니다. 이렇게 하면 가지가 꼬들하면서도 쫄깃해져 피자 베이스로 완벽해집니다. 가지가 익는 동안 속 재료를 준비합니다. 다진 양파와 파프리카를 팬에 볶다가 다진 마늘 약간, 고춧가루를 넣고 잘게 썬 소시지(또는 닭가슴살)와 버섯을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쌈장 한 큰술을 넣고 볶아내면 감칠맛이 배가됩니다. 이 볶은 재료에 피자치즈를 섞어 구운 가지 안에 가득 채워 넣습니다. 위에 다시 피자치즈를 듬뿍 올리고 에어프라이어 190도에서 5분만 더 구우면 완성입니다. 쌈장이 가지와 아주 잘 어울려 느끼함 없이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만약 속 재료가 남는다면 식빵 위에 올려 식빵피자로 만들어도 훌륭합니다. 남는 재료 없이 한 번에 해치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요리를 통해 에어프라이어 하나로 가지를 얼마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튀김, 그라탕, 무침, 피자 모두 각양각색의 식감과 맛을 지니고 있어 계절과 기분에 따라 골라 만들기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 가지가 저렴할 때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보면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도 집에서 간편하게 별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에 한 번쯤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가지 에어프라이어로 굽는 시간은 어떻게 조절하나요?
가지 자체의 크기와 두께, 에어프라이어 기종에 따라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80도에서 10~15분을 기본으로 하고, 중간에 한 번 확인하면서 상태를 봐가며 5분씩 더 추가하는 걸 권장합니다. 겉면이 노릇하게 그을리고 수분이 날아간 느낌이 들면 잘 구워진 것입니다.
에어프라이어 가지 튀김이 바삭하지 않은 이유는?
가장 큰 원인은 오일 부족과 빵가루 흡수입니다. 가지 표면에 전분가루, 계란물, 빵가루 순서로 입히고 반드시 오일 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려야 합니다. 오일이 부족하면 에어프라이어 바람이 수분만 날리고 겉이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지가 두껍게 썰려 있으면 속까지 익는 동안 겉이 타거나 바삭하지 않을 수 있으니 1cm 이하로 써는 게 좋습니다.
가지 그라탕을 에어프라이어로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치즈가 타지 않도록 중간에 상태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에어프라이어 내부 온도가 오븐보다 높고 공기 순환이 빠르기 때문에 치즈가 먼저 그을릴 수 있습니다. 180도 20분 돌린 후 치즈 상태를 보고 5~10분 더 추가하는 식으로 조절하세요. 그리고 가지를 먼저 볶거나 에어프라이어로 한 번 구워 수분을 빼주지 않으면 그라탕이 질척해질 수 있으니 그 과정을 꼭 거치는 게 좋습니다.
가지 무침에 찐 가지보다 구운 가지가 더 나은 이유는?
찌는 방식은 수분이 많아져 양념이 묽어지고 식감이 물컹해지기 쉽습니다. 반면 에어프라이어로 굽는 것은 수분을 적당히 날려 단맛과 풍미를 응축시키고 쫄깃한 식감을 살려줍니다. 양념이 가지 표면에 골고루 흡수되고 묽어지지 않아 반찬으로 오래 두고 먹어도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가지 피자 속 재료로 쌈장 대신 다른 소스를 써도 되나요?
쌈장 대신 토마토소스나 페스토를 사용하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쌈장은 가지의 단맛과 잘 어울리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고추장을 소량 섞거나 페퍼론치노를 추가해보세요.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