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식당 고르는 법 찜닭과 간고등어를 한 번에

안동 하회마을을 찾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점심 식사입니다.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즈넉한 마을이지만, 정작 배가 고프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하회장터와 마을 초입에는 식당이 꽤 많아서 오히려 선택이 어렵습니다. 찜닭을 먹을지, 간고등어를 먹을지, 아니면 둘 다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을지 저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저도 직접 여러 곳을 방문해 보고 실제로 식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동 하회마을 식당을 고를 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회마을 식당 선택 기준을 표로 정리하면

하회마을 인근에는 크게 세 곳의 식당이 자주 언급됩니다. 각각의 특징을 표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식당 이름대표 메뉴가격대특징
솔밭식당찜닭 + 간고등어 2인 세트4만 원반려견 동반 가능, 별관 운영
안동집찜닭 + 간고등어 세트5만 원 (3~4인)애견 동반, 넓은 내부
하회 터줏대감연탄 고등어구이, 찜닭대감상 3~4인 기준안동 간고등어 직판장 운영

이 세 곳 모두 하회마을과 가깝고, 안동의 대표 음식인 찜닭과 간고등어를 기본으로 합니다. 다만 각각의 분위기와 제공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솔밭식당에서 만난 실속 있는 2인 세트

하회마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회장터 쪽으로 들어가면 솔밭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가이드나 현지인 사이에서도 꽤 알려진 곳입니다. 저는 주말 12시 30분쯤 방문했는데, 단체 손님이 빠져나간 직후라 비교적 여유롭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족 단위부터 커플, 외국인 관광객까지 꾸준히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인기가 실감 났습니다.

솔밭식당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2인 세트입니다. 보통 안동찜닭 한 마리를 시키면 양이 많아서 두 명이 먹기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찜닭 반 마리와 간고등어 한 마리를 함께 구성한 세트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4만 원으로 공기밥 2개와 밑반찬이 포함됩니다. 간고등어는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습니다. 겉면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안쪽은 촉촉했습니다. 짭조름한 간이 밥과 잘 어울렸고, 찜닭은 간장 베이스에 끝에 살짝 매콤함이 있어서 물리지 않았습니다. 감자와 당면, 양배추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둘이 배부르게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식당 내부는 20명 이상 앉을 수 있는 넓은 홀과 좌식 자리, 그리고 별관으로 운영되는 독립된 방도 있었습니다. 별도의 공간을 원한다면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도 반가웠습니다. 관광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반찬 수준이 괜찮았고, 응대도 친절했습니다.

간고등어와 찜닭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솔밭식당은 안동 하회마을 식당 중에서도 2인 여행객에게 특히 적합한 곳입니다. 두 가지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실용적인 구성 덕분에, 현지 음식을 골고루 즐기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주차는 하회마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영업시간은 평일 10시부터 18시까지, 주말은 19시까지입니다.

안동 하회마을 식당

안동집에서 느낀 전통 식당의 정겨움

하회장터 안쪽 깊숙이 자리한 안동집은 전통적인 시골 식당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간판이 눈에 띄게 붙어 있어서 찾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내부는 ㄱ자 건물 형태로 꽤 넓었고, 테이블 수도 많았습니다. 에어컨이 빵빵해서 여름에도 쾌적했습니다.

이곳도 안동찜닭과 간고등어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운영합니다. 저는 3~4인용으로 주문했는데 5만 원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보통 맛으로 부탁드렸더니 덜 맵게 해주셨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콩나물, 어묵볶음, 사라다 샐러드, 묵은지, 수제 피클이 나왔습니다. 간고등어는 속살이 촉촉하고 고소해서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찜닭은 양이 정말 많았고, 서울에서 먹는 찜닭보다 간이 약해서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당면이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좋았고, 포슬포슬한 감자도 맛있었습니다. 묵은지와 함께 먹으니 더욱 잘 어울렸습니다.

양이 많아서 넷이서 다 먹지 못해 찜닭만 포장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숙소에서 다음 날 아침에 먹었는데도 맛이 그대로였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식당 중에서도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가족이라면 안동집을 선택해 보시길 권합니다.

하회 터줏대감에서 맛본 연탄 고등어구이

하회마을 초입에 위치한 하회 터줏대감은 이름처럼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식당입니다. 큰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단체 손님에게 최적화된 모습이었습니다. 간판에 안동 간고등어 직판장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식당에서 맛을 본 후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연탄으로 고등어를 구워낸다는 점입니다. 연탄의 특유의 향과 불향이 고등어에 배어들어 일반 가정에서 먹는 고등어구이와는 확실히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대감상 메뉴를 주문했는데, 찜닭과 모두부, 된장찌개, 연탄 고등어구이 또는 조림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쌈과 식혜도 포함되어 있어서 한 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찜닭의 색을 아로니아로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보통 카라멜을 넣어 단맛과 색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터줏대감은 조미료를 쓰지 않고 아로니아로 자연스러운 색을 냈다고 합니다. 덕분에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부도 국산 모두부를 사용해서 고소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식혜로 입가심을 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에도 안동의 전통미가 반영되어 있어서 식당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안동소주와 하회도마 같은 지역 특산품도 전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리뷰를 작성하면 목제 주방용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식당 중에서도 현지 특산물까지 함께 둘러보고 싶다면 이곳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세 식당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총정리

세 곳 모두 안동 하회마을 식당으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추천하는 곳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명이서 간단하게 여러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솔밭식당의 2인 세트가 가장 실용적입니다. 가족 단위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면 넓은 내부와 순한 맛을 제공하는 안동집이 편안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연탄 고등어구이와 지역 특산물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하회 터줏대감이 좋습니다.

어떤 곳을 선택하든 안동의 대표 음식인 찜닭과 간고등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다만 가격대와 구성, 분위기에서 차이가 있으니 여행 일정과 동행 인원을 고려해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솔밭식당의 2인 세트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행지에서 여러 메뉴를 한 번에 맛보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하회 터줏대감의 연탄 고등어구이도 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담백한 고등어의 풍미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에 안동을 방문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다른 계절에 방문해서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해 보고 싶습니다. 가을의 하회마을은 정말 아름다웠고, 식당에서의 식사는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 주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하회마을 식당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A: 하회마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솔밭식당과 안동집은 주차장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하회 터줏대감은 별도의 큰 주차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Q: 아이와 함께 가는데 맵지 않은 찜닭을 먹을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안동집은 주문 시 덜 맵게 요청할 수 있고, 하회 터줏대감도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비교적 순한 편입니다. 솔밭식당도 미리 요청하면 조절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Q: 예약 없이 방문해도 괜찮은가요?
A: 평일 점심 시간에는 보통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단체 손님이 많아 대기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거나 전화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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