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 바로 콩국수다. 더운 날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 한 그릇이면 더위도 잊게 된다. 그런데 용인에 웨이팅이 기본 1시간이라는 콩국수 맛집이 있다고 해서 직접 다녀왔다. 바로 콩게미다. 이곳은 다른 콩국수집과 차원이 다른 꾸덕한 콩국물로 유명하다. 인스타와 블로그에서 입소문이 자자해서 주말에는 오픈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선다. 나는 평일 오전 11시 오픈에 맞춰 도착했는데도 이미 100팀 가까이 대기 중이었다. 솔직히 웨이팅이 부담스러웠지만, 맛을 확인하기 위해 인내심을 발휘했다.
콩게미의 메뉴는 단출하다. 크림콩국수(백태) 14,000원, 까망콩국수(서리태) 15,000원, 고기왕만두 7,500원. 1인 1국수 주문이 필수라서 나는 크림콩국수와 까망콩국수를 하나씩 시켰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고, 음식 픽업까지는 약 5분 정도 걸렸다. 웨이팅 시간을 합쳐 총 1시간 10분 만에 음식을 볼 수 있었다. 매장은 셀프 서비스라서 반찬과 물은 직접 가져와야 한다. 반찬은 고추장아찌와 열무김치 두 가지인데, 특히 고추장아찌가 콩국수와 환상의 조합이라는 후기가 많더니 진짜였다. 새콤달콤하면서 아삭한 식감이 꾸덕한 콩국물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첫 입에 크림콩국수를 맛봤다. 콩국물 색이 뽀얗고 점도가 마치 크림스프처럼 진하다. 콩 비린내는 전혀 없고 고소함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기본 간이 잘 되어 있어서 소금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설탕을 살짝 넣어 단짠의 조화를 즐겼다. 면은 생면으로 쫄깃하고, 국물과 잘 엉겨 붙는다. 까망콩국수는 서리태 특유의 구수한 맛이 강하고, 크림콩국수보다 조금 더 진한 느낌이었다. 둘 다 훌륭했지만, 나는 크림콩국수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고기왕만두도 빼놓을 수 없다. 시판 제품 같지만 속이 꽉 차고 육즙이 많아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끝내준다. 콩국수만으로는 조금 허전할 수 있는데 만두를 사이드로 추가하면 완벽한 한 끼가 된다. 다만 양이 많지 않아서 2인이면 콩국수 2개와 만두 1개면 충분하다. 만두는 포장도 가능하니 남으면 챙겨오면 된다.
웨이팅 팁과 주의사항
콩게미를 가려면 웨이팅 전략이 중요하다. 오픈 시간인 11시보다 30분~1시간 일찍 도착해 테이블링 키오스크에 등록해야 한다. 주말은 더 심해서 아예 10시에 가서 대기 거는 사람도 많다. 대기 공간은 실내와 실외 모두 마련되어 있고, 더운 날에는 선풍기와 얼음물이 준비되어 있어 그나마 수월하다. 또 화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하자. 주차장은 넓지만 피크 시간에는 만차될 수 있으니 참고.
한 가지 더, 포장은 왕만두만 가능하고 콩국수는 포장이 불가능하다. 대신 택배 주문이 가능하다. 하절기(5~10월)에만 운영하며, 900ml 2인분 기준 2병씩 구매할 수 있다. 집에서도 이 맛을 즐기고 싶다면 택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콩게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와 실제 방문자 리뷰는 네이버플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웨이팅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A. 평일 오픈 기준 1시간 내외, 주말에는 2시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오픈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1인당 한 그릇씩 꼭 시켜야 하나요?
A. 네, 1인 1국수 주문이 필수입니다. 만두는 추가로 시킬 수 있습니다.
Q. 콩국수를 포장할 수 있나요?
A. 매장 내 포장은 불가능하고, 택배 주문만 가능합니다. 하절기 한정이며, QR코드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Q. 주차는 어떤가요?
A. 무료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지만, 주말 오전에는 만차될 수 있습니다. 주차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주차하세요.
Q. 아이와 방문해도 괜찮나요?
A. 매장 테이블 간격이 좁아 유모차 반입이 어렵습니다. 아기띠를 준비하거나 아이가 먹을 간단한 김밥이나 햇반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