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리조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아일랜드 골프장과 리조트를 하나로 묶은 복합 휴양지입니다. 섬 전체가 세이지우드CC와 리조트 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배를 타고 5분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독특한 입지 덕분에 라운딩 전후로 특별한 여행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이곳을 방문할 때 핵심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를 요약한 것입니다.
| 구분 | 세부 내용 |
|---|---|
| 위치 | 전남 여수시 대경도길 111 (세이지우드CC) / 대경도4길 14 (블랑호텔) |
| 접근성 | 여수 국동항에서 차량 탑승 가능한 배로 5분 운항 (왕복 요금: 성인 2,000원, 승용차 운전자 포함 4,000원) |
| 골프장 규모 | 27홀(파108) 링크스 스타일, 전장 약 9,700야드 |
| 코스 구성 | 금오도 · 오동도 · 돌산도 세 코스, 전 홀 바다 조망 가능 |
| 숙박 옵션 | 세이지우드 리조트(골프장 내) / 블랑호텔앤리조트(경도 내 별도 위치) |
| 부대시설 | 레스토랑, 사우나, 수영장, 편의점, 셔틀버스 운영 |
여수 경도리조트를 첫 방문하는 골퍼라면 가장 먼저 체감하는 점이 ‘배 타고 들어가는 골프장’이라는 낯선 설렘입니다. 국동항에 도착해 차량 줄에 서서 기다리면 잔잔한 바다 위를 달리는 배가 곧 나타납니다. 배에는 U턴 구간이 있어 차량을 전진으로 실었다가 방향을 바꿔 내릴 수 있는 구조인데, 이런 방식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선장님이 직접 요금을 받으러 오는데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배에 오르면 왠지 모르게 소풍 오는 기분이 들고, 5분 남짓한 항해 동안 바다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경도 선착장에 닿습니다.

섬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붉은 기와지붕의 세이지우드CC 클럽하우스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촌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다와 어우러져 운치 있게 느껴집니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통창으로 설계돼 여수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키오스크로 간편하게 입장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락커룸과 사우나는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으며, 라운딩 전에 선크림을 바르고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방문객이 많습니다. 골프장은 27홀 규모로 금오도·오동도·돌산도 세 코스로 나뉘며, 모두 바다를 끼고 조성된 링크스 스타일입니다. 필자는 첫날 금오도-오동도 코스를, 둘째 날 오동도-돌산도 코스를 돌았는데, 바람의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린 상태는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방문했던 9월에는 잔디가 많이 탄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페어웨이는 양잔디로 사계절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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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우드CC 코스별 특징과 플레이 팁
금오도 코스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동선으로 구성된 시그니처 코스입니다. 페어웨이는 비교적 넓지만 바닷바람에 따라 공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탄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오후 라운딩 시간대에는 바다 위로 해가 내려앉는 장면을 볼 수 있어 시각적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오동도 코스는 완만한 구릉 지형 위에 조성돼 초보자나 여성 골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파3 홀 중 바다를 넘겨야 하는 구간이 있어 정확한 아이언 샷이 요구됩니다. 돌산도 코스는 세 코스 중 가장 전략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해송 숲과 바다가 어우러지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뚜렷해 티샷 위치에 따라 세컨샷 난이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중급자 이상이라면 공략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코스에서 중요한 점은 바람 방향을 읽는 것입니다. 캐디분이 날씨 변화에 맞춰 클럽 선택을 조언해 주므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운딩 중간에 캐디님이 아이스크림을 준비해 주셔서 더위를 식힐 수 있었고, 전반 종료 후에는 테이블에 게가 올라와 있는 진풍경도 목격했습니다. 여수라서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작은 에피소드가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세이지우드 리조트 숙박 경험
골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세이지우드 리조트는 약 100실 규모로 온돌형과 침대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객실은 리모델링을 거쳐 깔끔한 우드&화이트 인테리어로 바뀌었고, 루비 트윈룸의 경우 안방과 작은방이 각각 트윈 베드로 구성돼 4인 가족이 편히 머물 수 있었습니다. 주방과 거실이 넓어 코스트코에서 사 온 식재료로 아보카도 치킨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었고, 전자레인지와 냉장고도 완비되어 있어 편리했습니다. 발코니에서는 골프장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저녁에는 여수 시내 야경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부대시설로는 레스토랑, 편의점, 야외 수영장(하절기 운영),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층마다 쓰레기 처리 공간이 따로 있고 셔틀버스가 새벽 5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운영돼 식당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조식 레스토랑이 있지만 오전 라운딩 일정 때문에 이용하지 못한 것입니다. 다음에는 꼭 조식을 즐기고 싶습니다.
블랑호텔앤리조트 가족여행 숙소 추천
경도 내 또 다른 숙소인 블랑호텔앤리조트는 세이지우드 리조트와는 다른 매력을 지녔습니다. 2025년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방문했는데, 오션 스위트 트윈룸(501호)은 기준 3명, 최대 6인까지 숙박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넓은 거실과 6인용 식탁, 분리된 침실 2개, 대형 스파 욕조까지 갖춰 가족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바닥은 카펫이 아닌 대리석 마감으로 청소 상태가 좋았고, 칫솔·치약 등 1회용 어메니티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발코니에 나가면 경도 섬 마을과 국동항, 돌산대교가 보이는 오션뷰가 펼쳐집니다. 해안가 산책로는 무지개색 연석으로 꾸며져 있어 걷는 재미를 더했고, 2층 수영장(하절기)도 운영합니다. 특히 낚시 포인트로 유명해 가을에는 갑오징어 낚시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블랑호텔은 골프장과 다소 떨어져 있지만, 셔틀버스가 있어 이동에 불편함이 없었고, 주변 식당에서 하모(전어)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와 공간 활용도 면에서 강력히 추천하는 곳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과 일정 구성 꿀팁
여수 경도리조트를 방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을 여유롭게 잡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차량으로 약 4시간, KTX나 버스를 이용하면 여수역 또는 여수종합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국동항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배는 15분 간격으로 자주 운항하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차량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오전 8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박 2일 일정이라면 첫날 오후 라운딩 후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고, 둘째 날 오전에 남은 9홀을 돌거나 산책을 즐기는 패턴이 좋습니다. 리조트 내 편의점이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므로 간단한 간식과 음료는 현장에서 구매해도 충분합니다. 저녁 식사는 경도 내 식당을 이용하거나, 셔틀을 불러 횟집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모 샤브샤브는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경도에 차를 가져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국동항에서 차량을 싣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별도 매표 없이 배에 오르면 직원이 직접 요금을 받으러 옵니다. 왕복 요금은 운전자 포함 4,000원이며, 추가 승객은 1인당 2,000원입니다. 배차 간격은 15분 정도로 길지 않으니 기다리는 시간이 부담되지 않습니다.
세이지우드CC와 블랑호텔 중 어디가 더 좋나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골프 라운딩 후 바로 객실로 이동하고 싶다면 세이지우드 리조트가 편리합니다. 반면, 넓은 공간과 가족 단위 숙박, 낚시 등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블랑호텔앤리조트가 더 적합합니다. 두 곳 모두 셔틀버스로 연결되니 선택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초보자도 라운딩하기 괜찮은가요?
오동도 코스는 초보자도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다만 금오도와 돌산도 코스는 바람의 영향이 크고 블라인드 홀이 있어 중급자 이상에게 더 적합합니다. 초보자라면 바람이 약한 오전 시간대에 오동도 위주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조트 내 식당에서 식사는 어떤가요?
세이지우드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는 한식과 양식 메뉴를 제공합니다. 블랑호텔 근처 식당에서는 여수 하모(전어) 요리, 새조개 샤브샤브 등 현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시내보다 약간 비싼 편이지만 편리함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겨울에 방문해도 괜찮은가요?
네, 가능합니다. 겨울에는 바람이 강해 골프 난이도가 올라가지만, 실내 사우나와 객실 스파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수영장은 하절기만 운영되므로 대신 산책로를 걸으며 바다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객실 난방도 잘 되어 있어 추위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