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 레이지비 호스텔 2박 후기

중국 선양 여행에서 2박 동안 머물렀던 레이지비 유스호스텔은 위치와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숙소가 늘 그렇듯 몇 가지 단점도 분명했습니다. 먼저 핵심 정보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항목내용
숙소명LazyBee International Youth Hostel Shenyang
위치선양역 근처 TV타워·청년공원 역 인근, 시장 상권 발달
가격2박 약 3만 원 미만 (4인 도미토리)
총점76점 / 100점 (위치 18, 부대시설 15, 방 15, 위생 12, 직원 16)
단점온수 불안정, 휴지·세면도구 미비, 방음 취약

체크인부터 객실까지

선양역에서 기차를 타고 단둥으로 이동하기 전, 3시간 정도의 시간을 활용해 이 호스텔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던 기억이 납니다. 호스텔 입구는 두 곳으로, 하나는 숙소 정문이고 다른 하나는 운영하는 카페 입구였습니다. 어느 쪽으로 들어가든 상관없었고, 데스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체크인할 때 여권을 보여주면 방 카드 대신 종이에 방 번호와 도어락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를 줍니다. 이 종이는 체크아웃 시 반드시 반납해야 합니다. 2층에 머물렀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짐이 많아 난처했지만 직원분이 친절히 들어주셨습니다. 계단 벽에는 주변 관광지 정보가 붙어 있었고, 2층 복도 양옆으로 방이 늘어서 있습니다.

4인 남성 도미토리 룸 (202호)

방은 도미토리답게 단촐했습니다. 한쪽 벽면에 2층 침대 두 개가 일렬로 놓여 있고, 맞은편 창가에는 탁자가 있어 짐을 두기에 좋았습니다. 각 침대마다 커튼이 있어 사생활 보호가 가능했고, 플러그도 충분해 노트북과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트는 1층 체크인 때 받아 직접 씌워야 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심하게 삐걱거려 조용한 시간에는 신경이 쓰였습니다.

공용 공간과 특별한 3층

숙소는 총 3층 건물로, 객실은 2층과 3층에 있으며 각 층마다 공용 라운지와 화장실·샤워실이 하나씩 있습니다. 2층 라운지는 평범했지만, 3층 공용 공간에는 헬스장이 있어 운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층을 좋아하게 된 진짜 이유는 호스텔에서 기르는 고양이 때문이었습니다. 거의 움직이지 않고 소파에 엎드려 자고 있었고 가끔 하품을 하거나 고개를 돌리는 정도였지만 귀여웠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활발한 고양이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찍었지만 워낙 가만히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레이지비 호스텔 3층 공용공간 헬스장과 고양이

화장실과 샤워실의 아쉬움

각 층마다 남녀 구분 없이 샤워실과 화장실이 각각 여섯 개씩 있었습니다. 세면대는 온수도 잘 나오고 비누도 비치되어 있었지만, 화장실에는 휴지가 없어서 직접 슈퍼에 가서 사 와야 했습니다. 변기는 다행히 양변기였지만, 샤워실에는 정말 샤워기만 있었습니다. 세면도구는 모두 개인이 준비해야 했고, 결정적으로 따뜻한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렴한 숙소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숙소 직원에게도 따로 말씀드렸을 정도로 진지한 문제였습니다.

1층 카페와 셀프 체크아웃

1층에는 카페 겸 바가 있어 커피와 술, 간단한 식사를 판매했고, 한쪽에는 기념품점도 있었습니다. 저는 모든 식사를 외부 식당과 야시장에서 해결해서 카페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위치가 좋아 편리해 보였습니다. 체크아웃은 원래 데스크에서 해야 하지만, 단둥으로 가는 기차 시간이 이른 아침이어서 미리 이야기한 뒤 셀프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침대 시트를 수거함에 넣고 체크인 때 받은 종이를 책상 위에 올려놓는 것뿐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3초 만에 끝났습니다. 다만 나가면서 로션을 깜빡하고 두고 와서 다시 들어가 챙긴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총평

레이지비 호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와 가격입니다. 시내 중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아침저녁으로 열리는 시장이 근처에 있어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했습니다. 소음도 적당했고, 침대 커튼 덕분에 프라이빗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여행자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만큼 기본적인 세면도구가 부족하고 온수가 불안정하며 휴지도 없었습니다. 방음이 안 되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만약 다음에 다시 선양에 방문한다면 이 호스텔을 다시 선택할지 고민되지만, 이러한 단점들이 개선된다면 충분히 재방문할 의향이 있습니다. 여행 예산을 아끼면서도 중심지에 머물고 싶은 분께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온수가 안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직접 직원에게 문의하거나 다른 시간대에 사용해보세요. 저는 저녁 늦은 시간에 찬물로 샤워해야 했습니다.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휴지와 세면도구를 꼭 챙겨야 하나요? 네, 화장실에 휴지가 없고 샤워실에는 샤워기만 있습니다.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수건까지 모두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 위치는 정말 괜찮나요? 선양역에서 가깝고 TV타워·청년공원 역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합니다. 주변에 시장이 있어 식사와 장보기도 좋습니다.
  • 체크아웃은 어떻게 하나요? 셀프 체크아웃이 가능합니다. 시트는 수거함에, 방 번호 종이는 데스크 위에 올려두면 끝입니다. 매우 간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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