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처럼 생겼지만 생으로 먹는 아삭한 뿌리채소 히까마가 마트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히까마는 껍질을 벗겨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샐러드나 볶음, 국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보관할 때가 문제입니다. 통째로 있는 히까마와 잘라 놓은 히까마는 보관 온도와 기간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히까마 보관온도를 기준으로 통뿌리와 자른 과육, 익힌 과육을 각각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 보관 상태 | 보관 온도 | 보관 기간 |
|---|---|---|
| 통째로 껍질이 있을 때 | 12.5~15℃ 서늘하고 건조한 곳 | 약 2~3주 |
| 껍질을 벗기거나 자른 뒤 | 냉장고 밀폐 보관 | 최대 1주 |
| 삶거나 볶은 뒤 | 냉장고 밀폐 보관 | 3~4일 |
이 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통째로 보관할 때 냉장고보다 서늘하고 건조한 실온에 가까운 환경이 낫다는 점입니다. 히까마는 낮은 온도에서 오래 두면 과육이 변색되고 아삭함이 줄어드는 저온장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10℃ 이하에 장기간 노출되면 조직이 손상될 수 있어서 냉장고 채소칸에 오래 넣어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목차
히까마 보관온도가 헷갈리는 이유는 저온장해 때문입니다
힉까마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뿌리채소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국산 채소보다 추위에 약합니다. 농장에서 대량으로 저장할 때도 12.5~15℃, 상대습도 70~8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온도 범위보다 낮은 10℃ 이하에 오래 두면 저온장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온장해가 생기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이 변색되고,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며, 부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실온에만 두는 것도 정답은 아닙니다. 여름철이나 낮 기온이 높은 날에는 실온이 15℃를 훌쩍 넘기 때문에 오히려 물러지거나 싹이 트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냉장고 채소칸을 이용하되 오래 두지 않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냉장 보관을 선택했다면 되도록 1~2주 안에 먹을 양만큼 손질하고, 나머지는 서늘한 곳으로 옮기는 방식이 좋습니다.

통째 히까마는 이렇게 보관해야 오래 갑니다
껍질이 붙어 있는 통째 히까마는 물로 씻지 말고 흙만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씻은 뒤에는 수분이 남아서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씻지 않은 통히까마는 신문지나 종이백에 싸서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면 됩니다. 보관 장소의 온도가 12.5~15℃ 정도면 이상적입니다. 가정에서는 베란다나 김치냉장고의 온도 조절칸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가정식품보존센터에서는 가정에서 통뿌리를 수분이 차지 않는 서늘한 곳에 약 2~3주 보관하는 기준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관 환경이 잘 갖춰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온도가 높거나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기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따라서 구매한 날짜를 꼭 기억해 두고, 2주가 지나기 전에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구매할 때도 보관 온도를 미리 생각하면 좋습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고 표면이 쭈글쭈글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지나치게 큰 것은 속이 목질화되어 식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작고 단단한 히까마가 보관 중 품질 변화가 적습니다.
한 번 자른 히까마는 밀폐해서 냉장 보관이 기본입니다
히까마는 껍질을 벗기거나 칼로 자르는 순간 공기와 수분에 노출됩니다. 이때부터는 서늘한 실온 보관이 아닌 냉장 보관으로 바꿔야 합니다. 자른 히까마를 밀폐용기에 넣거나 랩으로 잘 감싸서 냉장고에 두세요. 이 상태에서는 최대 1주일 안에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국 국립가정식품보존센터 역시 절단 후 최대 1주를 권장합니다.
손질한 히까마를 물에 담가 두면 더 오래 간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 보건기관에서는 껍질을 벗긴 히까마를 물에 담가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도 3일 정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담그면 아삭함이 유지되는 듯하지만 오래 두면 오히려 영양소가 빠져나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손질하고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냉장고에 넣기 전에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곰팡이, 이상한 냄새, 심한 물러짐이 보이면 남은 기간이 있어도 먹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히까마는 저온장해로 인해 겉은 멀쩡해도 속이 갈변할 수 있으므로, 먹기 직전에 잘라서 안쪽 색깔과 향을 확인해 주세요.
익힌 히까마는 생과육과 보관 기준이 달라집니다
삶거나 볶은 히까마는 생과육의 보관 기한을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에서는 일반적인 조리식품을 냉장고에서 3~4일 이내에 먹고, 조리 후 2시간 안에 냉장 보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주변 온도가 32℃를 넘는 더운 날에는 1시간 이내로 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익힌 히까마를 밀폐용기에 담고 냉장 보관했다면 3일 안에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히까마 보관온도를 지키면 아삭함과 단맛이 살아납니다
보관 온도를 잘 지키면 히까마의 가장 큰 장점인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생으로 스틱처럼 잘라 먹으면 배와 사과, 물밤을 섞어 놓은 듯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샐러드에 채를 썰어 넣으면 기존 채소와 다른 아삭함이 더해집니다. 볶음이나 국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무와 비슷하게 쓰기 좋습니다.
히까마는 수분이 많고 열량이 높지 않은 뿌리채소입니다. 따라서 달콤한 간식 대신 생채소 간식을 찾을 때 좋은 선택이 됩니다. 다만 효능을 지나치게 기대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처음 먹는다면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소량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라 평소 섭취량이 적은 사람은 가스나 복부 팽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관 온도만 잘 지켜도 히까마의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통째로는 12.5~15℃의 서늘하고 건조한 곳, 자른 뒤에는 밀폐 용기로 냉장, 익힌 뒤에는 3~4일 안에 먹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히까마를 낭비하지 않고 알뜰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히까마를 더 자주 접하게 될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히까마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고, 마트와 온라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온장해가 생기기 쉬운 채소라는 점만 이해하면 보관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수확 시기와 산지를 확인하고, 여름에는 냉장기간을 짧게, 가을과 겨울에는 서늘한 실온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히까마 보관온도를 유연하게 적용해 보세요. 히까마가 가진 아삭한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히까마를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되나요?
A 통째로 오래 보관할 때는 냉장고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10℃ 이하에서 장기간 두면 저온장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다만 집이 너무 덥다면 냉장고 채소칸에 넣되 1~2주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자른 히까마는 밀폐해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맞습니다.
Q 자른 히까마를 물에 담가 두면 오래가나요?
A 물에 담가 냉장 보관하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하지만 3일 정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물에 담가 두면 아삭함이 줄고 영양소가 빠질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손질해 밀폐용기에 넣고 최대 1주일 안에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익힌 히까마는 얼마나 보관할 수 있나요?
A 삶거나 볶은 히까마는 조리식품 기준을 적용해 냉장고에서 3~4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 후에는 2시간 안에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