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비 오름 가을 억새 바다를 걷는 제주 오름 산책 이야기

따라비 오름 한눈에 보기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자리한 따라비 오름은 3개의 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오름입니다. 해발 342m로 높지 않아 가볍게 오르기 좋고, 가을이면 제주 토종 억새가 능선을 뒤덮어 오름의 여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아래 표를 보면 핵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구분정보
위치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2
특징3개 분화구와 6개 봉우리
소요시간완등 기준 약 1시간 10분
난이도체감 난이도 하
억새 절정10월에서 11월

표에 적은 것처럼 완등까지는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거나 분화구 둘레길까지 돌아보면 1시간 30분 이상 여유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서 운동화만 잘 챙겨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이 오름은 화산 활동으로 생긴 3개의 굼부리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과 분화구를 도는 길이 나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차와 화장실 정보

따라비 오름을 찾을 때는 내비게이션에 따라비 오름이라고 검색하면 전용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입구 근처에서 제주 특산품과 음료를 판매하는 분이 계셔서 간단히 준비물을 사기에도 편합니다. 한 가지 미리 알아둘 점은 이 오름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르기 전에 가까운 편의점이나 주유소 등에서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화장실을 찾지 못해 당황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분명히 미리 해결하고 출발하려고 합니다. 입구에서 고구마 말린이나 음료를 사서 작은 배낭에 넣어 오르는 것도 즐거운 준비입니다.

탐방 코스와 소요 시간

정상까지 가는 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왼쪽은 계단이 많아 조금 힘든 코스이고, 오른쪽은 숲길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가는 편한 코스입니다. 올라갈 때는 왼쪽, 내려올 때는 오른쪽을 이용하면 적당한 운동이 되면서도 무릎에 부담이 적습니다. 처음 이 코스를 걸을 때는 하늘과 억새가 만드는 풍경 때문에 몇 걸음마다 멈추게 되었습니다. 숨이 차면 잠시 멈춰서 뒤를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올라온 길과 억새밭이 한눈에 보이고, 그 풍경이 다시 발걸음을 이끌어 줍니다. 계단 구간이 끝나면 능선이 펼쳐지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오른쪽 숲길을 이용하면 한적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비 오름

사진 찍기 좋은 곳

입구에서부터 억새가 펼쳐지기 때문에 초입부터 사진을 찍게 됩니다. 특히 나홀로 나무라고 불리는 외딴 나무가 있는 곳은 웨딩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시야가 트여 큰사슴이오름과 풍력발전단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맑으면 한라산과 제주 동남부 바다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이루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셔터 스피드를 조금 빠르게 설정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억새 사이에 서서 아래쪽을 바라보면 오름의 곡선이 부드럽게 이어져서 어디에서 찍어도 그림 같습니다. 억새 사이 오솔길은 폭이 넉넉해서 자리 잡고 천천히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억새 절정 시기에 다녀오는 방법

제주 토종 억새는 10월부터 11월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지금이 바로 가장 풍성한 시기라서 이번 가을 여행 일정에 따라비 오름을 넣으면 좋습니다. 억새는 오름 초입부터 정상까지 꾸준히 이어져서 어느 구간에서든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침 이슬이 마르는 오전 10시 이후나 노을이 드리우는 해질 무렵이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억새는 한꺼번에 피지 않고 시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해마다 10월 초에는 아직 이른 느낌이지만 중순부터 11월까지 절정이 이어집니다. 오름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정상에 서면 가시리 일대와 풍력발전단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굼부리 사잇길도 만날 수 있습니다. 분화구 둘레길을 함께 걷고 싶다면 왕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로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으니 다음 일정을 넉넉히 잡으시길 바랍니다.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억새는 정상 부근에서 더욱 빽빽해지고, 능선이 굽어지는 지점마다 다른 풍경이 나타납니다.

분화구 둘레길은 정상에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이 길을 포함하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방향에 따라 보이는 오름이 달라져서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한라산과 동쪽 바다가 함께 보이니 망원경이나 카메라를 준비해도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위에서 살펴본 대로 이 오름은 무료 주차장과 낮은 난이도 덕분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이 없다는 점만 미리 확인하면 편안한 산책이 됩니다. 3개의 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를 따라 펼쳐진 억새 풍경은 직접 걸어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침 일찍 출발해 오전 중으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후 늦게 가면 해가 짧아지면서 기온이 내려가니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가을이면 이 오름을 찾아 계절의 변화를 담고 싶습니다.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제주 자연이 주는 느긋함을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 오름 주차장이 따로 있나요

A. 네, 전용 주차장이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없으니 오르기 전에 미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등산화 없이도 걸을 수 있나요

A. 네, 운동화만 신어도 충분합니다. 계단 구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한 편이고 체감 난이도가 낮습니다.

Q. 억새가 가장 예쁜 시기는 언제인가요

A. 10월부터 11월까지입니다. 이 시기에 제주 토종 억새가 가장 풍성하게 피어 오름 전체가 은빛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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