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둘러싼 궁금증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두부와 콩기름, 간장, 과자를 고르다 보면 이 제품에 유전자 변형 원료가 들어간 건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특히 2026년 12월 31일부터 식용유와 당류, 간장류의 표시 범위가 확대되면서 소비자가 알아둘 내용도 달라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본 개념부터 표시 확인 방법과 달라지는 제도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핵심 내용 |
|---|---|
| 표시 대상 품목 | 대두, 옥수수, 면화, 카놀라, 사탕무, 알팔파 |
| 현행 기준 | 최종 제품에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는 경우 표시 |
| 2026년 12월 31일 이후 | 식용유지류, 당류, 간장류도 표시 범위에 포함 |
목차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란 무엇인가
유전자 변형 원료는 특정 유전자를 직접 넣거나 유전정보를 변화시켜 만든 작물에서 얻습니다. 전통 육종은 교배가 가능한 작물끼리 교배한 뒤 원하는 특성이 나타난 개체를 여러 세대에 걸쳐 선발하는 반면, 유전자 변형 기술은 종의 경계를 넘어 특정 유전자를 직접 넣는 방식입니다. 다만 유전자 변형 원료라고 해서 모두 같은 특성과 위험성을 가진 것은 아니며, 작물별로 평가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해충 저항성 옥수수가 있는데, 토양 미생물에서 유래한 유전자를 넣어 특정 해충에 견디도록 만든 것입니다.
국내 표시 대상 품목 6가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하는 GMO 표시 대상은 총 6개 품목입니다.
| 품목 | 주로 사용되는 곳 |
|---|---|
| 대두 | 콩기름, 두부, 간장, 가축 사료 |
| 옥수수 | 전분, 물엿, 과자, 음료 시럽, 사료 |
| 카놀라 | 카놀라유 |
| 면화 | 면실유 |
| 사탕무 | 설탕 |
| 알팔파 | 축산용 사료 |
그렇다고 시중의 콩이나 옥수수 제품이 모두 유전자 변형 원료라는 뜻은 아닙니다. 같은 품목에도 국내산과 수입산, 유전자 변형 원료와 비유전자 변형 원료가 따로 있으며 제품마다 원료 조달 방식이 다릅니다. 특히 수입산과 유전자 변형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2026년부터 달라지는 표시 제도
현행 기준에서는 승인된 유전자 변형 원료를 사용한 가공식품 가운데 최종 제품에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는 경우에만 표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 설탕처럼 정제 과정을 여러 번 거친 식품은 최종 제품에서 DNA나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아 표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7월 유전자변형식품 표시기준을 개정했고, 2026년 12월 31일부터는 최종 제품에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다음 품목은 표시 범위에 포함됩니다.
- 식용유지류
- 당류
- 한식간장, 양조간장, 산분해간장, 효소분해간장, 혼합간장
- 간장을 원료로 사용한 혼합장과 기타 장류
다만 비의도적 혼입 3% 이하 예외는 남아 있어, 완전표시제 전면 시행보다 표시 범위 확대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마트에서 바로 확인하는 방법
유전자 변형 표시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포장지 뒷면을 보는 것입니다. 얼마 전 마트에서 콩기름을 고르다가 제품 뒷면을 살펴봤는데, 앞면에는 Non-GMO라고 적혀 있었지만 뒷면 원재료명 옆에는 유전자 변형 관련 문구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표시가 없으니 안심했지만, 고도로 정제된 식용유는 표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는 앞면 광고보다 뒷면 표시를 먼저 확인하고 있습니다.
확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단계 | 확인 내용 |
|---|---|
| 1단계 | 제품 뒷면 확인 |
| 2단계 | 원재료명 확인 |
| 3단계 | 대두, 옥수수 등 원료 확인 |
| 4단계 | 유전자 변형 표시 확인 |
| 5단계 | 식품안전나라 추가 확인 |
품목별로 특히 확인할 표시
두부는 대두 아래쪽의 유전자 변형 표시를, 식용유는 2026년 12월 31일 이후 라벨을 꼼꼼히 보시면 됩니다. 간장도 원재료명과 표시 문구를 함께 확인하세요.
GMO 표시가 없다면 안심해도 될까
많은 분이 GMO 표시가 없으면 유전자 변형 원료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고도의 정제 과정을 거친 일부 당류와 유지류는 현행 기준에서 표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26년 12월 31일부터는 적용 품목이 늘어나 더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Non-GMO 표시는 어떻게 봐야 하나
제품 앞면에 Non-GMO라고 크게 적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유전자 변형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이해하기 쉽지만, 국내에서는 이 표현 역시 관련 표시 기준과 요건에 따라 사용됩니다. 앞면 문구보다 뒷면의 원재료명과 표시사항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유전자 변형 식품의 안전성은 어떨까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안전성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시장에서 판매되는 유전자변형 식품이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승인된 국가에서 건강 영향이 확인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합니다. 동시에 모든 유전자 변형 식품을 한꺼번에 판단하지 말고 알레르기 가능성, 독성, 영양성분 변화 등을 제품별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환경적인 측면도 살펴봐야 합니다. 꽃가루를 통해 주변 작물이나 야생종으로 유전자가 이동할 가능성, 저항성 잡초와 해충의 출현,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재배 지역별로 관찰해야 합니다. 결국 작물의 특성과 재배 환경, 관리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선택권은 정보에서 시작됩니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 문제는 먹으면 당장 위험하다거나 과학기술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한마디로 끝낼 일이 아닙니다. 안전성 심사와 환경 관리, 농민의 종자 선택권, 소비자의 알 권리를 함께 살펴야 하는 주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 GMO는 특정 유전자를 직접 넣어 만든 작물로 국내 표시 대상은 6개 품목입니다.
- 2026년 12월 31일부터 식용유, 당류, 간장류로 표시 범위가 확대됩니다.
-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과 표시 문구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GMO 표시가 없다고 해서 유전자 변형 원료를 안 쓴 것은 아닙니다.
표시 제도 확대는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무엇을 먹을지 스스로 판단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앞으로 장을 볼 때는 식용유와 간장, 과자 봉지 뒷면을 살펴보세요. 정확한 표시는 공포를 키우는 장치가 아니라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원재료에 대두가 들어가 있으면 GMO인가요?
A. 아닙니다. 대두가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유전자 변형 여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일반 대두일 수도 있고 유전자 변형 대두일 수도 있기 때문에 원재료명과 표시 문구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Q. GMO 표시가 없는 제품은 안심하고 사도 되나요?
A.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고도로 정제된 식용유나 당류는 DNA나 단백질이 남지 않아 표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었습니다. 2026년 12월 31일부터는 이런 품목도 표시 범위에 포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