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오면 꼭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작은 시골 마을, 용수골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환상적인 풍경을 펼치는 곳이죠. 2005년 한 부부의 취미로 시작된 작은 꽃밭이 마을 주민들의 손길을 거쳐 이제는 전국적인 봄꽃 명소로 자리 잡은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축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2026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축제 기본 정보
축제를 방문하기 전에 먼저 핵심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예쁜 사진도 많이 찍고, 맛있는 것도 먹고, 알차게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답니다.
| 항목 | 내용 |
|---|---|
| 기간 | 2026년 5월 20일 (수) ~ 6월 7일 (일) |
| 운영 시간 | 09:00 ~ 18:00 (입장 마감 17:00) |
| 위치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1632-1 |
| 입장료 | 일반 5,000원 / 할인 3,000원 (경로, 장애인 등) / 초등 이하 무료 |
| 주차 | 무료 (메인 주차장, 임시주차장 운영) |
어떻게 가는 게 좋을까
자차로 가시는 게 가장 편리합니다. 네비게이션에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 또는 인근 맛집인 ‘서곡막국수’를 검색해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주차는 무료지만, 메인 주차장이 넓지 않아 평일 오전에도 만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특히 주말에는 아침 일찍 출발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려면 청량리역에서 원주역까지 기차를 타고(약 1시간 간격), 원주역에서 택시를 타면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 원주 시내버스 32번도 있지만, 하루 7회만 운행되어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압도적인 붉은 꽃물결의 정원
축제장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멋있습니다. 약 1만 2천 평(4만 3천㎡) 규모의 부지에 펼쳐진 붉은 양귀비의 물결은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생생함을 선사합니다. 멀리서 보면 붉은 언덕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하나하나의 꽃이 정말로 선명하고 예쁩니다. 주인공인 빨간 양귀비 외에도 보랏빛 수레국화, 하얀 안개꽃(샤스타 데이지), 동그란 알리움, 페튜니아, 노란색과 오렌지색의 캘리포니아 양귀비(금영화) 등 40여 종의 다양한 꽃들이 함께 심어져 다채로운 정원을 이룹니다. 특히 초록색 청보리밭과 붉은 양귀비밭의 대비는 사진을 찍기에 정말 최고의 배경이 되어줍니다. 중간중간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감상하면 되는데, 꽃을 보호하기 위해 꽃밭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것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
꽃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즐길 거리도 가득합니다. 아이들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이 깡통열차예요. 축제장 곳곳을 재미있게 돌아볼 수 있어 발걸음을 아낄 수 있어 좋습니다. 평일에는 11시, 1시, 2시, 3시에 운행하며, 주말에는 상시 운행합니다. 요금은 1인당 3,000원입니다. 그 밖에도 꽃양귀비 티셔츠 만들기, 자연물 공예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기념품도 판매하는데, 축제 기념 손수건, 빨간 우산, 꽃씨와 모종, 마스크팩 등 특별한 것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는 무료로 빨간 우산을 대여해 주는데, 햇빛을 가리며 인생샷을 남기기에 딱이니 꼭 활용해 보세요.
맛있는 먹거리와 플리마켓
축제장에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양귀비 꽃잎을 직접 활용해 만든 꽃양귀비 아이스크림이에요. 인위적이지 않은 은은한 꽃향과 고급스러운 단맛이 어른 입맛도 사로잡습니다. 다만, 36개월 이하의 영아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쫀득하고 담백한 콩떡도 허기를 달래기에 좋고, 꽃양귀비 식혜나 시원한 슬러시도 있습니다. 먹거리 판매장 근처에는 플리마켓도 열리는데, 제주 천혜향 주스부터 지역 농산물(참송이버섯, 오이, 파프리카 등)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꼭 알아두면 좋은 팁
좀 더 편안하고 알차게 축제를 즐기기 위한 작은 팁들을 모아봤습니다.
- 일찍 오세요 주차와 더위를 피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 햇빛을 대비하세요 축제장 내 그늘이 거의 없어 여름 같은 봄 햇살이 내리쬡니다. 모자와 선크림은 필수이며, 매표소에서 무료로 대여하는 빨간 우산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개화 시기를 확인하세요 5월 말에서 6월 초가 가장 절정이며, 2026년 기준 5월 6일 현재는 아직 개화 초기 단계일 수 있습니다. 방문 직전에 SNS 등을 통해 실시간 개화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재입장을 원한다면 매표소에서 손등에 도장을 받아두세요. 도장이 있어야 다시 들어올 수 있습니다.
- 꽃을 사랑해주세요 이 아름다운 풍경은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가꾼 결과물입니다. 산책로를 벗어나 꽃밭으로 들어가지 말고, 꽃을 꺾거나 망가뜨리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마세요.
힐링이 가득한 원주의 봄을 만끽하기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한적한 시골 마을의 정취와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화려한 도시의 화단과는 다른, 정성스러운 손길이 묻어나는 정원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듭니다. 축제 기간이 지나면 모든 꽃이 파쇄되므로 그 아름다움은 한정된 시간 동안만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함을 더합니다. 5월의 따스한 날씨와 함께, 압도적인 붉은 물결과 초록 보리밭, 알록달록한 꽃들의 향연 속으로 떠나보세요.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이곳에서 봄의 모든 감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