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을 시작하려고 검색을 하다 보면 AIDA, PADI, SSI 등 다양한 단체 이름이 나와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고요.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단연 PADI입니다.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는 곳이 많아서인데요. 이번에 저는 패디 프리다이빙 자격증 레벨2에 도전하면서 생생한 경험을 기록해 봅니다.
목차
프리다이빙 자격증 어디서 따나
개인적으로 프리다이빙은 자격증을 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지속해서 연습하며 실력을 늘려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패디 프리다이빙 자격증 레벨2는 어드밴스드 과정이 아니라 초보자들이 첫 단계로 도전하기에 가장 적당한 레벨입니다. 이 단계에서 이퀄라이징, 덕다이빙, 프리이모전, 콘스탄트 웨이트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앞으로의 다이빙 실력을 탄탄하게 만들어 줍니다.
PADI와 AIDA는 뭐가 다른가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데요. AIDA는 프리다이빙 단체 중에서도 대회와 기록 문화에 밀접해 있고, PADI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스쿠버 다이버를 보유한 단체답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패디 프리다이빙 자격증은 온라인으로 이론 교육을 진행하고,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이론을 복습할 수 있어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도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특히 PADI의 경우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도 해외 여행지에서 렌탈 장비를 이용하거나 딥 잠수풀을 버디와 함께 이용할 때 자격증이 바로 인정이 됩니다. 이번에 11미터 수심을 자랑하는 잠수풀에서 자격증만으로 입장할 생각을 하니 설렙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끼리 버디가 되어 준비된 다이버가 된다는 것은 큰 자산입니다.
이번 훈련을 준비하면서 참고한 정보가 도움되어 공유해 봅니다.
자격증 1회차에 대한 이해
보통 패디 프리다이빙 자격증 레벨1을 입문 과정으로 보고, 레벨2를 정식 자격증으로 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레벨2 도전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데요. 실패 없이 준비하기 위해 사전 교육을 꼼꼼하게 따랐고, 협조가 잘 되는 잠수풀 교육생 구성이라 수업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훈련 11미터 잠수풀
훈련 장소는 실내 잠수풀이었지만 수심이 11미터에 달하는 곳이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에 앞서 1층 로비에서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준비 운동으로 가볍게 몸을 푼 다음, 가장 먼저 해주는 것이 스태틱앱니아(STA) 호흡법이었습니다. 반복된 훈련으로 처음보다 훨씬 오래 숨을 참을 수 있었고, 강사님이 피드백을 아끼지 않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이머전 FIM 실전에서 익히다
프리이머전은 줄을 잡고 발이 아닌 손의 힘만으로 이동하는 수영법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핀을 차지 않고 팔의 힘을 줄이면서 내려가는 것인데요. 초반에는 몸이 뒤집혀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6미터 지점에서 이퀄라이징이 자꾸 늦어져서 당황했습니다. 강사님이 이마에 난 힘을 빼라고 조언해 주셨고, 편안하게 이름을 부르며 리듬감을 찾으니 어느 순간 바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콘스탄트 웨이트 CWT 로 10미터 돌파
자,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콘스탄트 웨이트는 아래로 가속하는 웨이트를 이용해 줄을 잡지 않고 엉덩이를 골고루 밀어주면서 가는 깊이 기술입니다. 덕다이빙 자세가 아직 어색해서 자꾸만 머리부터 꽂히는데, 강사님이 엉덩이를 천장으로 들어 올리듯이 하라고 코칭을 주십니다. 성수기에 11미터까지 무난하게 하강에 성공했습니다. 귀와 부비동이 압력을 견디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명 구조 기술도 배웠습니다. 수면에 양전히 떠 있는 버디가 의식을 잃었을 때를 대비한 긴급 상황 훈련이었습니다. 로프를 잡고 다이버를 수면으로 끌어올려 구조용 부이 기본자를 올리는 과정을 반복했고, 안전 수칙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론 시험과 생각지도 못한 수확
오전에 실기를 마치고 오후에는 이론 시험을 봤습니다. 다행히 평소 앱을 통해서 미리 예습한 문제가 많이 나와서 무난하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긴장해서 시험을 치는 내내 1문제라도 틀리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과는 96점으로 훌륭하게 통과했습니다. 패디 프리다이빙 자격증 레벨2는 아주 특별한 자격금지입니다.
도전의 끝은 또다른 시작이다
두 번의 수업 동안 프리이머전과 콘스탄트 웨이트를 하면서, 그리고 이론까지 단 하루 만에 완주해 냈습니다. 첫 수업 당시에는 덕다이빙 자세가 서툴러서 오랜 시간 물살림이 어색했었습니다. 시선 처리와 손목 스냅 타이밍, 오리발 놀리는 각도 하나하나가 어색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데서 오는 성취감이 저를 크게 성장하게 했습니다. 이번 자격증 취득을 기점으로 더 멋진 다이버가 되기 위해 꾸준히 연습할 계획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긴장감과 설렘을 잊지 않고, 바다라는 큰 자연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한 뼘 더 성장한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기쁩니다. 편안한 호흡처럼 자연스럽게, 깊고 푸른 바다로 함께 탐험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지요. 다음에는 실전 다이빙 경험을 가지고 더 좋은 일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물속에서 들이마시는 호흡인 이퀄라이징이 안 되면 어쩌나 너무 걱정이 돼요.
A: 저도 정말 심했는데 크게 뭐 할 거 없더라고요. 물 밖에서 귀인근과 목에 힘을 쭉 뺀 다음 턱을 살짝 올리고 침을 삼키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자격증 시험장에서는 천천히 아프지 않을 정도로 내려가면 된다는 마음의 여유가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Q: 수영을 오래 쉬었거나 평소 운동이 부족한데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A: 괜한 걱정이신데 아닙니다. 자격은 힘이 아니라 수중에서 자세를 얼마나 편하게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오히려 운동 신경이 뛰어나서 긴장하는 분들보다 차분히 배우려는 분들이 더 잘하시고 배우는 속도가 빠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