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수확시기는 해가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날씨 때문에 달력만 보고 정하면 안 됩니다. 밭에 있는 콩을 직접 살펴보면 지금이 거둘 때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신호는 잎과 꼬투리, 그리고 콩알 상태입니다. 아래 표에 정리했습니다.
| 구분 | 확인 방법 | 수확 신호 |
|---|---|---|
| 잎 | 초록 잎이 많은지, 누렇게 변했는지 살펴봅니다 | 잎 전체가 누렇게 지고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 꼬투리 | 꼬투리 색과 표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 초록색에서 갈색으로 마르고 잔털이 사라집니다 |
| 콩알 | 꼬투리를 직접 까서 알 상태를 봅니다 | 알이 연두색이 아니라 단단한 노란색으로 여뭅니다 |
목차
콩 수확시기는 까보기 전까지 모릅니다
지난주에도 밭에서 꼬투리를 하나 따서 까봤습니다. 겉으로는 꼬투리가 제법 통통해 보였는데 막상 까보니 콩알이 연두색이고 손톱으로 누르면 물기가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수분이 많은 상태는 아직 수확하기 이릅니다. 잎이 누렇게 변하고 꼬투리가 갈색으로 마르면서 콩알이 단단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사진처럼 꼬투리가 아직 초록색이고 표면에 잔털이 남아 있다면 조금 더 두어도 됩니다.

너무 일찍 거두면 콩알이 여물지 않아 말린 뒤에도 쪼그라들고 품질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거두면 꼬투리가 벌어지면서 콩알이 땅에 떨어져 손실이 큽니다. 그래서 거둘 때는 열흘 안팎의 짧은 기간입니다. 매일 밭을 보지 못하더라도 이맘때는 이틀에 한 번씩은 꼬투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 상태로 보는 수확 신호
잎은 콩이 여물어 가는 과정을 가장 먼저 보여줍니다. 초록 잎이 많으면 아직입니다. 잎 전체가 누렇게 변하고 아래에서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면 수확 준비를 해도 됩니다. 다만 잎이 떨어졌다고 해서 너무 오래 두면 꼬투리가 벌어지고 콩알이 땅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밭에 비 예보가 있을 때는 꼬투리가 충분히 마른 상태라면 서둘러 거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꼬투리가 아직 마르지 않았다면 배수로를 정리하고 조금 더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꼬투리와 콩알 상태로 보는 수확 신호
꼬투리는 색과 단단함이 기준입니다. 초록색 꼬투리가 대부분이면 아직입니다. 꼬투리가 갈색으로 마르고 안쪽에서 콩알이 굴러가는 소리가 나면 수확해도 됩니다. 저는 날짜만 보지 않고 꼬투리 한두 개를 직접 까봅니다. 알이 연두색이면 더 두고, 손톱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남지 않을 만큼 단단해지면 거둘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백태콩과 서리태콩은 조금 다릅니다
메주콩으로 부르는 백태콩은 노란콩이고, 서리태콩은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이 푸른 특징이 있습니다. 품종에 따라 생육 기간이 달라서 중부지방에서는 서리태콩이 백태콩보다 늦게 익는 편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중부지역 중만생종 콩 수확기를 10월 중순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품종이라도 심은 시기와 그해 날씨에 따라 달라지므로 밭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확 후 말리기와 보관이 더 중요합니다
콩은 심는 것보다 거둔 뒤 작업이 더 많습니다. 뿌리째 뽑으면 뿌리에 흙이 묻어 있으므로 밑동을 잘라 거두는 편이 깨끗합니다. 소량 재배라면 뿌리째 뽑아도 무방합니다. 거둔 콩은 꼬투리째 잘 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립니다. 비에 맞지 않게 하고 아랫부분까지 바람이 통하도록 며칠에 한 번씩 뒤집어 줍니다.
- 밑동을 잘라 콩을 거둡니다.
- 꼬투리째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립니다.
- 꼬투리를 털고 쭉정이와 흙을 골라냅니다.
- 완전히 마른 콩을 밀폐 용기에 보관합니다.
수확 후 첫 일주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햇빛에 직접 오래 말리면 꼬투리가 갑자기 터질 수 있으므로 반그늘에서 서서히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콩을 자주 먹지 않는다면 텃밭에 많이 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만 심어도 털고 나면 양이 제법 되는데, 먹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넓게 심었다가 보관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털고 고르는 작업은 손이 많이 갑니다
꼬투리가 바삭하게 마르면 털어서 콩알을 분리합니다. 이때 잘 여물지 않은 콩이나 쭉정이, 돌, 흙 덩어리를 골라내야 합니다. 조금만 심어도 집에서는 양이 꽤 되기 때문에 이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저는 몇 번 키워보니 수확 후 작업이 가장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텃밭에는 소량만 심는 것이 저에게는 맞았습니다.
보관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말린 콩은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 통풍이 안 되면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관 전에 콩알을 몇 개 깨물어 보거나 손톱으로 눌러 단단한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완전히 마른 콩은 밥에 넣어 먹거나 콩조림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잎과 꼬투리, 콩알 상태로 콩 수확시기를 확인하는 방법과 수확 후 말리기, 보관까지 살펴봤습니다. 달력과 날씨만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밭에서 직접 신호를 찾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앞으로는 지난 경험을 살려 텃밭에는 집에서 먹을 만큼만 조금 심고, 넓게 심는 대신 수확 후 관리에 시간을 더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올해는 거둘 때를 놓치지 않도록 10월 중순부터 꼬투리 상태를 자주 살펴볼 계획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보통 언제 수확하나요?
A: 중부지방 기준으로 10월 중순 전후입니다. 그해 날씨와 품종에 따라 달라지므로 잎과 꼬투리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꼬투리를 까봤는데 콩알이 아직 연두색이면 어떻게 하나요?
A: 아직 수확할 때가 아닙니다. 잎이 누렇게 지고 꼬투리가 갈색으로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확인합니다.
Q: 수확한 콩은 바로 먹어야 하나요?
A: 아니요. 꼬투리째 말린 뒤 털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밥에 넣거나 조림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