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 하면 많은 분들이 청귤을 떠올리실 텐데요. 초록빛이 선명한 청귤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강한 신맛 때문에 생과로 먹기보다는 다양하게 가공해서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청귤칩 만들기’는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한데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레시피라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삭하고 향긋한 청귤칩을 만드는 전 과정을 알려드릴게요. 평소에 과일청을 구매해서 드셨다면 이번 기회에 집에서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청귤칩의 매력과 준비 재료
청귤칩은 단순히 과일을 말린다는 것을 넘어, 풍부한 향과 톡 쏘는 청량함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스테디셀러 간식입니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 청귤을 오독오독 씹히는 과자처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청귤차에 둥둥 떠 있는 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칩으로 만들면 훨씬 더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청귤칩 만들기’를 위해 필요한 재료를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재료 | 분량 |
|---|---|
| 청귤 | 1kg (약 20~25개) |
| 설탕 | 500g (기호에 따라 조절) |
| 소금 | 1큰술 (세척용) |
| 베이킹소다 | 1큰술 (세척용) |
설탕은 청귤의 신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필수로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나 설탕 시럽에 절여서 드시고 싶지 않으시다면 조청이나 올리고당을 활용하실 수도 있는데, 바삭한 칩의 식감을 생각한다면 설탕에 절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보통 제과제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용기에 남은 설탕까지 활용하여 ‘청귤청’을 만들기도 하던데, 그럴 때 애용하는 재료들입니다.
바삭한 청귤칩 만들기 과정
1. 청귤 고르기 및 세척
좋은 청귤 고르는 것은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크기가 작더라도 색이 진하고 꼭지가 싱싯하게 붙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청귤은 대부분 껍질까지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세척이 정말 중요합니다. 먼저 볼에 청귤을 담고 깨끗한 물을 붓고 식초를 1컵 정도 넣어 5분 정도 담가두면 잔류 농약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후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거품을 내어 살살 문질러가며 세정한 뒤, 미지근한 물에 바락바락 비벼가며 2~3번 헹궈주시면 됩니다. 껍질째 먹기 때문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키친타월에 올려 충분히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물기가 마르는 동안 청귤의 양 끝 꼭지 부분을 잘라내어 주세요. 꼭지 부분은 딱딱할 뿐만 아니라 쓴맛이 날 수 있어 미리 제거해 주는 것입니다. 도마에 청귤을 하나씩 올리고 0.3cm ~ 0.5cm 두께로 일정하게 슬라이스합니다. 칼집이 매우 중요한데, 너무 얇게 썰면 타버릴 수 있고, 두껍게 썰면 수분이 남아 쫀득해질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일정한 두께로 썰어주는 것이 실패 없는 지름길이고, 만약 두께가 다른 조각이 있다면, 설탕을 뿌리기 전에 키친타월에 펼쳐 약 30분간 수분을 날려주면 조금 더 골고루 바삭하게 말라줍니다.

위 사진처럼 마트나 시장에서 항상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진 청귤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저는 주로 사용하기 좋게 슬라이스 되어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데, 집에서 하나하나 씻어 자르는 수고를 조금 덜 수 있어 편리하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해보면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니, 이번 기회에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설탕에 절이기
키친타월에 꼭 눌러 물기를 닦아낸 청귤을 큰 볼에 넣고 설탕을 골고루 버무려 줍니다. 설탕이 청귤의 떫은맛을 잡아주고, 침투 작용을 도와 수분을 빼내며 숙성시켜 고소한 향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끼지 말고 넉넉히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설탕이 폭신하게 쌓이도록 겹겹이 쌓아주세요. 그 위로 남은 설탕을 마저 뿌려준 후, 실온에서 약 2시간 정도 재워둡니다. 시간이 지나면 청귤에서 수분이 배어나와 촉촉해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고운 당밀이를 만들어줍니다. 저는 최근에 청귤청을 2kg 남짓 만들어 놨는데, 그걸 빨리 소비하기 위해 남은 청귤로 ‘청귤칩 만들기’에 도전하게 되었답니다.
설탕에 절여진 청귤은 에어프라이러에 구울 경우 거의 대부분 수분이 빠져 바스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에어프라이러 대신 오븐이나 건조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신다면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말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3. 건조하고 보관하기
오븐에 굽는 방법과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방법을 각각 소개해 드릴게요.
- 오븐 건조 : 팬에 유산지를 깔고 설탕에 절인 청귤칩이 서로 겹치지 않게만 올려줍니다. 90도 기압에서 2~3시간 동안 꾸준히 뒤집어 가며 건조해 주세요. 팬과 간격을 벌려 좀 더 바삭하게 만들고 싶다면, 오븐에 열풍 기능을 사용하거나 예열된 팬 위에서 나무젓가락을 받쳐 공기가 통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 에어프라이어 : 포기 라인에 넣어주세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다면 70도 이하의 온도에서 4시간 이상 건조하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에너지 효율이 낮아서 잘 마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두 가지 방법을 혼합해서 사용합니다. 먼저 전자레인지로는 1차로 껍질을 벗기기 어렵기 때문에, 저는 항상 에어프라이어 80도에 한 시간 건조를 시켜주고, 그 다음에 오븐에 1시간 30분 정도 넣어 반은 완성시킵니다. 바삭하게 마르면 꺼내서 그릇에 식힌 뒤, 수분이 없어야 하니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유리병에 넣어 실온 보관하면 오랫동안 사각사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밀봉 주머니에 넣어 겨울 보리차 보관 하듯 사용하고 있습니다.
완성한 청귤칩 더 맛있게 먹는 팁
이렇게 만든 ‘청귤칩 만들기’를 통해 완성된 칩은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바삭한데요, 더욱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곁들여 먹기 좋은 ‘디톡스 음료’로, 생수나 보리차에 꿀을 섞은 뒤 청귤칩 몇 조각과 민트를 우려먹습니다.
- 홈카페 마니아라면 생크림과 함께 머핀이나 마카롱의 ‘데코 소품’으로 올려 상큼한 향을 더할 수 있습니다.
- 샐러드 레시피에 들어가는 잣이나 땅콩처럼 으깨 달달한 드레싱에 뿌려 먹으면 와인 안주로도 굉장히 좋습니다.
카페에서 파는 건조 과일칩은 용량이 얼마 되지 않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충분히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요정도 퀄리티의 청귤칩을 재료비만으로 저렴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과 직접 만들어서인지 더 감동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가족들이 군것질하고 싶을 때 설탕이 가득한 과자를 먹이기보다, 정말 귀해서 아껴 먹게 되는 좋은 간식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신상하기 참 좋은 과음에 이렇게 만들기까지 총 세 개의 큰 난관이 있었습니다. 청귤 칼집 내기(오돌토돌), 한 조각이 바삭하게 마를동안 온 신경을 써야 했지만, 한가득 완성된 보조개가 먹음직스러운 바구니를 보니 벌써부터 겨울이 기다려집니다. 계절이 바뀌고 차로 우려먹을 봉투를 꺼내며, 내년 8월이 되면 또다시 만들기로 약속한 레시피가 완성된 순간이었습니다.
완성된 제품을 드시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건조 과일은 특성상 에어프라이어에 굽지 않고 오래 보관한다고 해도 크게 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겉에 입힌 설탕은 쉽게 수분을 품기 때문에, 지금처럼 습한 장마철이나 여름철에는 반드시 냉동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령 실온에 오래 두어 눅눅해지더라도, 오븐에 2~3분 재건조하거나 에어프라이어를 한 번 더 돌려주면 처음과 같은 식감을 되찢을 수 있답니다. 달고 짭조름하게 절대 질리지 않는 맛으로, 노랗고 파릇한 초록빛이 데이트를 그리게 하는 홈카페의 구원투수가 되어줄 확신이 있습니다. 오늘 바로 한 번 따라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에어프라이어가 아닌 전자레인지로도 청귤칩을 만들 수 있나요?
A: 만들 수는 있지만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수분이 물러서 억세게 변할 수 있고, 절대 바삭하게 마르지 않기 때문에 칩의 식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팬에 약한 불로 종이호일을 깔고 앞뒤로 자주 뒤집어가며 건조하는 것이 낫습니다.
Q: 설탕이 원물대비 안 어울린다고 느껴질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설탓이 많이 남거나 건강이 염려되신다면 방울토마토처럼 과일 산도가 강할수록 침수를 막아주는 역할도 있어서 사실상 뺄 수 없는 재료이긴 해요. 다만 시럽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분이 남아 있지 않도록 잘 말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