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냉장고의 여름방학 걱정없는 장보기

여름방학 내내 이어진 집콕 시간. 평소에는 학교 급식으로 해결되던 ‘오늘은 뭐 먹지’라는 고민의 높이가 방학이 되자 하루 종일 솟아오릅니다. 저처럼 전업주부든 맞벌이든 상관없이 방학이 곧 냉장고와의 전쟁을 의미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지난 방학 통장 내역을 살펴보면 배달 앱 결제가 손에 꼽힐 만큼 채웠고, 아이들 영양 상태까지 신경 쓰려니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3년째 미루고 미루던 장보기 계획을 세우고부터는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다이어트가 끝나지 않는 체감을 느끼며 알려드리는 만큼, 이번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후회가 없으실 거예요.

냉장고의 여름방학을 부르는 3계명

구분실천 내용
첫째마트 전단지 보고 충동구매 금지
둘째냉장고 칸별 보관 기준 정하기
셋째딱 일주일의 식탁 고민은 미리

식단표부터 냉장고의 여름방학 선언

장을 보기 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한 달간의 큰 메뉴를 그려놓는 일이었어요. 그냥 먹고 싶은 대로 적는 것이 아니라 지난 한 해 아이들이 유독 잘 먹었던 반찬과 국을 메인으로 정하고, 평소 자주 해줬던 반찬 가짓수에서 두 배로 늘리기보다는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토마토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저녁 주말 위주로 신메뉴를 도전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2주 단위 식단표 작성한 표

냉장고의 여름방학

이렇게 일주일 단위로 냉장고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데, 막상 표로 짜다 보니 피자나 치킨이 하루에 하나씩은 꼭 있습니다. 집에서 해먹는 피자를 좋아해 주 1회 정한 게 아니라, 온 식구가 오픈해서 먹는 간편식 위주가 되다 보니 어느새 예전과 달라진 저만의 식단표가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표가 생기고 나서 장보기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여름철 장보기는 이렇게 하면 끝

식단표가 완성되면 냉장고의 여름방학을 지킬 장을 보러 갑니다. 저는 주 1회 대량 장보기 대신 화요일과 금요일로 나눠 장을 봅니다. 둘 다 배달이 아닌 방문을 통해서요. 왜냐하면 연휴 전날 저녁에 장을 보러 가면 생선이며 고기이며 좀처럼 반값을 팔았거든요. 저녁 시간대에 갔는 데도 할인 행사가 많아 잘 산다, 아니다. 싶은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냥 냉장고가 비어 보이는 금요일 아침 조금씩 채웁니다. 아이 간식도 사 갖고, 주말에 아이가 좋아하는 거 시켜 먹으려고 일반 원재료를 샀다가 며칠 만에 버리는 일이 반복되어서다.

식재료를 넣는 플라스틱 용기를 냉장고 앞에 두고 어떤 칸에 무엇이 있나 적어두니 푸드 마일리지가 줄었습니다. 소분이 어려운 음식물 떠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가격 표시가 있는 반찬통을 적극 활용합니다. 지퍼팩에 먹을 만큼 나누어 담아 육수를 만들고 남은 멸치, 다시마, 대파 뿌리 모아 만든 천연 조미료 냉동 육수를 쓰고 마트에 파는 시판 소스에 과일을 갈아 만든 드레싱을 곁들이면 아이가 더 좋아하더군요.

보냉 가방 활용해서 냉장고 좋은 상태로

아무리 식단표를 잘 챙겨도 장보기 온도에 노출되는 극한의 온도가 올라가면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을 보면 집에 오자마자 반찬거리부터 냉장고로 직행시키지 않고, 미리 준비한 보냉 가방에 채소와 육류를 나눠 담아 30분 이상 실온에 두지 않으려 합니다. 실제로 장을 본 뒤 곧바로 손질한 며칠은 활력이 남다른 느낌이에요.

여름철 냉장고 관리 핵심은 뭐니 해도 보관입니다. 적은 양이 먹고 싶어서 자주 애용하는 지퍼팩 보관은 말할 것도 없고,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식품을 담가 두면 잔류농약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네요. 의심스러우시면 식약처 정보를 참고하는 것도 좋아요.

냉장고 관리로 완성하는 여름방학 비전

며칠 후면 아이의 화제가 끊이지 않을 개학이기도 하죠. 매일 매일 “엄마 오늘 뭐 먹어”라는 아이한테 냉장고 앞을 가리키면 됩니다. 몸이 힘들어도 설거지 감이 적고 남은 걸로 한 끼를 해결해도 부족함이 없는 마법 같은 시간들이 시작될 거예요. 아이들이 학교 다녀오는 가장 빠른 2월까지도 쟁여 놓은 재료들로 밥상을 여유롭게 차릴 수 있기를 바라요. 버려지는 식재료도, 아까워하는 마음도, 간절함도 없는 알차고 평화로운 냉장고의 여름방학이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의 것을 빛나게 만들어 주거든요.

h2. 자주 묻는 질문

Q: 여름철 정전이 났을 때 음식은 어떻게 하나요?
A: 냉장고 문을 최대한 열지 마시고 얼음팩이나 드라이아이스가 있다면 윗면에 올려두시면 됩니다. 그래도 냉장고는 문단속을 잘 시켜 주셔야 안심입니다.

Q: 장 본 지 얼마나 지났는데 야채가 축 처질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흐르는 물에 다시 한번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준 뒤 키친타월로 감싸기만 해도 오래갑니다. 가능하다면 위생팩에 분리해서 냉장하시구요.

Q: 여름방학 저녁 식사는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A: 일주일에 한 번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볶음밥 돌려가며 먹고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은 외식이나 배달 음식을 미리 정해두는 편입니다. 그래야 돌아왔을 때 후련하고 돈도 별로 안 아까워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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