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금요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LA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이미 1위를 확정한 개최국 미국과 2패로 탈락이 확정된 튀르키예가 충돌한다. 두 팀 모두 32강 진출 여부와는 무관하지만,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을 비축하고, 튀르키예는 자존심 회복과 미래를 위한 마지막 희망을 걸어야 한다.
목차
D조 최종 순위와 현재 상황
조별리그 2경기까지 치른 D조의 상황은 극명하게 갈렸다. 미국은 파라과이와 호주를 차례로 격파하며 2승(+5)으로 조 선두를 확정했고, 3위와 4위는 각각 파라과이(1승 1패, -2)와 튀르키예(2패, -3)가 차지하고 있다. 호주는 1승 1패(0)로 2위에 올라 있으며, 마지막 경기에서 파라과이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아래 표에서 각 팀의 성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순위 | 팀 | 승점 | 골득실 | 최종 결과 |
|---|---|---|---|---|
| 1 | 미국 | 6 | +5 | 32강 진출 확정 |
| 2 | 호주 | 3 | 0 | 파라과이전 결과에 따라 결정 |
| 3 | 파라과이 | 3 | -2 | 호주전 결과에 따라 결정 |
| 4 | 튀르키예 | 0 | -3 | 탈락 확정 |
미국, 완벽한 조별리그를 달성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개최국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1차전 파라과이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둔 데 이어, 2차전 호주전에서는 핵심 공격수 크리스천 풀리식이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특히 호주전에서는 전반 11분과 43분에 터진 두 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고, 후반에는 철벽 수비로 호주의 반격을 막아내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1930년 초대 대회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미국은 이제 32강을 대비한 체력 안배와 전술 점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지난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베테랑 수비수 팀 림(샬럿FC)과 같은 체력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은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고, 대신 브랜든 애런슨(리즈 유나이티드)이나 웨아(마르세유) 같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런슨은 4년 전 대회에서 주력으로 활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고 32강에서 더 나은 역할을 하려는 의지가 강할 것이다.
튀르키예, 충격의 2패와 남은 과제
튀르키예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팀 중 하나다.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 케난 일디즈(유벤투스), 하칸 찰하노글루(인테르)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패로 탈락했다. 1차전에서는 전력이 비슷하다고 평가받던 호주에게 0-2 완패를 당했고, 2차전에서는 수적 우세를 가졌음에도 가장 약체로 꼽히던 파라과이에게 0-1로 패배했다. 선수들은 부담감에 짓눌려 평소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마지막 경기는 단순한 형식적인 경기가 아니다. 튀르키예 축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스쿼드의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이번 대회 경험이 다음 대회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하칸 찰하노글루는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주장이자 심장 역할을 해야 하는 그가 그동안 보여준 아쉬운 수비와 부진을 씻고, 젊은 선수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심어주는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전망과 키 플레이어
두 팀의 전력 차이는 명확하지만, 미국이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고 튀르키예가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점에서 변수가 많다. 미국의 경기 운영은 초반부터 압박보다는 안정적인 볼 소유를 통해 체력을 아끼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반면 튀르키예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적극적인 공격과 전방 압박을 시도할 것이다. 핵심은 중원 싸움이다.
하칸 찰하노글루 vs 브랜든 애런슨
튀르키예의 하칸 찰하노글루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호주전에서 실점 장면의 빌미를 제공했고, 파라과이전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패싱 능력과 세트피스는 여전히 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마지막 경기에서라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려 할 것이다. 반대편에서 미국의 브랜든 애런슨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설움을 씻어내야 하는 입장이다. PL에서 인정받았던 그의 창의적인 드리블과 침투는 미국의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특히 미국이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애런슨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본 적이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사실상 전력 관리용으로 치러질 때, 벤치 멤버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불꽃 튀는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경기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튀르키예는 비록 탈락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한 팀이기에 편안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오히려 위협적일 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로테이션으로 인한 조직력 저하가 걱정되는 부분이다.
최종 승부 예측과 기대 포인트
전력과 홈 이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유리하지만, 경기의 성격상 변수가 크다. 나는 개인적으로 튀르키예가 자존심을 걸고 최소한 한 골은 넣을 것으로 본다. 미국이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수비 라인의 호흡이 맞지 않는다면, 찰하노글루나 일디즈에게 공간이 생길 수 있다. 반면 미국의 공격진은 발로건의 폼이 워낙 좋고, 부상에서 회복한 풀리식이 출전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위력적이다. 최종 스코어는 2-1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미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무승부나 튀르키예의 이변도 배제할 수 없다. 어쨌든 이 경기는 D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드라마틱한 경기가 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이 경기는 왜 32강 진출과 관련이 없나요?
미국이 2승으로 이미 조 1위를 확정했고, 튀르키예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두 팀의 32강 진출 여부는 변하지 않습니다.
튀르키예가 충격적인 탈락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호주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전술적인 준비 부족과 선수들의 극심한 부담감이 패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수적 우세를 가졌던 파라과이전 패배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미국은 이 경기에서 어떤 선수를 주목해야 하나요?
주전에서 밀린 브랜든 애런슨이 가장 주목할 만합니다. 멀티골을 터뜨린 발로건도 건재하지만, 로테이션으로 인해 애런슨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포체티노 감독의 로테이션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에는 도움이 되지만, 선수 간 호흡이 덜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비 라인의 조직력이 흔들리면 튀르키예의 역습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기를 놓치면 안되는 이유는?
튀르키예의 황금 세대가 마지막으로 자존심을 걸고 뛰는 경기이며, 미국의 차세대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32강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월드컵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LA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두 팀의 마지막 대결. 이 순간을 놓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