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명장들 중국집 복무춘 복화루

배우 유승목이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은 tvN STORY의 신규 예능 ‘동네의 명장들’이 15일 첫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 동네를 대표하는 식당이 어떻게 탄생하고 오랜 세월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는지, 그 삶과 철학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단순한 맛집 탐방을 넘어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노고와 사회적 가치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뜻깊다. 1회 방송에서는 서울 동묘의 고깃집 ‘고마우’와 함께 경기도 안양의 중국집 ‘복무춘’이 소개됐다. 여기에 더해 인천 부평의 80년 전통 3대째 중국집 ‘복화루’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글에서는 방송에 등장한 중국집 명장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중국집위치대표 메뉴특징
복무춘경기 안양시 만안구등심 탕수육, 짬뽕, 볶음밥30년 전통, 3시간 웨이팅, 찍먹 탕수육
복화루인천 부평구간짜장1945년 창업 80년 노포, 3대째, 직접 반죽 면

안양 골목의 전설 복무춘

안양시 만안구 만안초등학교 앞에 자리한 복무춘은 동네의 명장들 1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곳이다.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보다 몇 시간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무려 3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이 집은 SBS ‘생활의 달인’에 탕수육과 짬뽕 달인으로 소개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테이블이 5개 정도로 협소하고 브레이크타임(오후 3시~5시 30분)이 있으며 저녁 7시 30분이면 영업이 끝나기 때문에 ‘오픈런’이 필수다.

안양 만안초등학교 앞 복무춘 간판

복무춘의 대표 메뉴

복무춘의 최고 인기 메뉴는 등심 탕수육(2만 2천 원)이다. 바삭하고 뜨끈하게 튀겨낸 고기튀김의 퀄리티가 훌륭하며, 소스가 따로 나오는 ‘찍먹’ 스타일이라 식감을 오래 즐길 수 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만장일치로 추천하는 메뉴다. 짬뽕(9천 원)은 홍합, 오징어 등 해물이 아낌없이 들어가고 신라면보다 살짝 더 매콤하면서 진한 불맛이 난다. 해물 손질이 잘 돼 국물 맛이 깔끔하다는 리뷰가 많다. 볶음밥(9천 원)은 밥알이 제대로 코팅되게 잘 볶아낸 정통 스타일이고, 짜장면(7천 원)은 큼직한 고기가 듬뿍 들어간 옛날식 맛이다. 영업시간은 월·목·금·토·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화·수 휴무이니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한다.

지난주 방송을 보면서 예전에 안양에 볼일이 있어 지나가다 우연히 들렀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에도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지금은 웨이팅이 더 길어졌다고 한다. 그래도 그 맛을 위해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탕수육은 한 번 먹으면 다른 집 탕수육이 밋밋하게 느껴질 정도로 임팩트가 강하다.

인천 부평의 80년 전통 복화루

인천 부평구 골목길에 자리한 복화루는 1945년 해방 전후 격동기 속에서 문을 열어 지금까지 3대째 이어오고 있는 노포다. KBS ‘동네한바퀴’ 377회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이 집은 현재 3대째인 이장제(45) 씨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재룟값 폭등 속에서도 단 한 번도 타협하지 않고 채소를 듬뿍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리고,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해 면을 뽑아낸다. 자극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담백함을 고집하는 것이 비결이다.

복화루의 대표 메뉴 간짜장

복화루의 대표 메뉴는 간짜장이다. 채소를 넉넉히 넣고 직접 반죽한 면을 사용하며, 담백하고 변함없는 맛이 일품이다. 80년 동안 부평 골목의 애환이 서린 간짜장 한 그릇에는 3대가 함께 흘린 땀방울이 녹아 있다. 위치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대로32번길 16, 부평시장 인근이다. 방송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이 집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찾아가 본 경험이 있다. 간짜장 맛이 정말 깔끔하고, 면발이 쫄깃해서 한 번 먹으면 자꾸 생각난다.

복화루는 또한 이종애 명장의 궁중 자수 공방 ‘바늘과 실 공방’과 김관욱 양조가의 ‘엑스트라스몰 브루잉룸’ 등 인천 부평의 다른 명장들과 함께 ‘동네한바퀴’에서 소개되며 지역의 숨은 보석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명장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방송과 현장의 간극, 꼭 확인할 점

복무춘과 복화루 모두 오랜 전통과 철학을 가진 집이지만, 방송 후 방문객이 급증할 것이 예상된다. 복무춘은 화·수 휴무이며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영업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복화루도 매주 일요일 휴무이므로 일요일 방문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두 집 모두 주차가 어렵거나 별도 주차장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복무춘은 안양 만안초등학교 앞, 복화루는 부평시장 인근 골목에 위치해 있다.

특히 복무춘은 저녁 7시 30분에 영업이 끝나므로 오후 늦게 방문하면 헛걸음할 수 있다. 오픈 시간에 맞춰 줄을 서는 ‘오픈런’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복화루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지만, 점심시간과 저녁 초반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하며

‘동네의 명장들’은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동네 식당에 숨겨진 명장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안양 복무춘의 이용재 명장은 33년 경력으로 단 5개의 메뉴로 동네를 평정했고, 인천 복화루의 이장제 명장은 3대째 가업을 이으며 기본을 지켜왔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한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인내와 철학이 느껴진다. 앞으로 방송에서 더 많은 명장들이 소개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음식을 맛보고, 그들의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자주 묻는 질문

복무춘 웨이팅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평균 1~3시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은 더 길어지니 오전 10시 30분 오픈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웨이팅을 피하려면 오픈 직후나 브레이크타임 전인 오후 2시 30분 이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화루의 대표 메뉴는 무엇인가요?

간짜장이 가장 유명합니다. 직접 반죽한 면과 듬뿍 들어간 채소가 조화를 이루며,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짬뽕과 탕수육도 인기 메뉴지만, 간짜장을 먼저 맛보는 것을 권합니다.

두 중국집 모두 배달이 가능한가요?

복무춘은 배달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방문 포장과 매장 식사만 가능합니다. 복화루도 원칙적으로는 배달보다는 매장 식사를 권장하지만, 근처 지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배달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전화 문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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