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에서 계절마다 다른 꽃밭을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산 하양의 대부잠수교입니다. 봄에는 장미,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차례로 피어나서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제격입니다. 특히 10월 초에는 아직 남아 있는 대부잠수교 장미와 활짝 핀 코스모스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북 경산시 하양읍 부호리 일원 |
| 입장료 | 무료 |
| 주차 | 대부잠수교 좌우 무료 주차장 |
| 대중교통 | 지하철 1호선 부호역 1번 출구에서 300m |
| 계절 꽃 | 5월 장미, 8월 해바라기, 9월에서 10월 코스모스 |
목차
대부잠수교 장미와 계절 꽃밭을 만나는 법
대부잠수교는 금호강을 끼고 조성된 경관 농업 단지입니다. 시멘트 포장길을 사이에 두고 넓은 꽃밭이 펼쳐져 있어서 유모차를 끌거나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입장료가 없고 주차도 무료라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계절마다 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서 방문 전에 개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와 대중교통 이용 팁
지난주 주말에 방문했을 때는 오후 시간이라 주차장이 거의 만차였습니다. 대부잠수교를 기준으로 좌우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자리가 빨리 차니 오전이나 해 질 녘에 가는 편이 편안합니다. 주차장이 꽉 찼다면 인근 하양유원지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도보 거리가 조금 늘어나니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면서 부호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는 방문객도 많아졌습니다. 부호역 1번 출구에서 300m 정도 거리라서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역에서 나와 강변 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꽃밭이 보이기 때문에 차량 없이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늦은 시간에는 주변 가로등이 많지 않으니 해가 진 뒤 산책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0월에 만나는 코스모스와 장미
9월 말쯤 다녀왔을 때는 코스모스가 절정을 지난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걷는 코스에 따라 아직 싱그러운 꽃들이 꽤 남아 있었고, 특히 장미원 쪽으로 가까워질수록 색이 진한 장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10월 3일 음악회를 앞두고 새 꽃밭을 조성했다는 안내도 보였기 때문에 10월 초에는 다시 활짝 핀 코스모스를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대부잠수교 장미가 5월만 생각하기 쉬운데, 가을에도 마지막 장미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반가웠습니다.
코스모스는 일반 코스모스와 황화 코스모스가 섞여 있습니다. 황화 코스모스는 잎이 비교적 넓고 노랑과 주황 색감이 진해서 사진에서도 쉽게 눈에 뜁니다. 강변 쪽으로 걸어가면 바람이 더 시원하고, 꽃밭 너머로 금호강 풍경이 펼쳐져 있어서 걷는 내내 시야가 탁 트입니다. 9월 말 기준 절정을 지난 꽃도 있었지만, 10월 초 새로 핀 꽃들이 더해져 지금이 더 화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멀어질수록 꽃이 더 생생했습니다. 강변에 가까운 쪽과 장미원에 가까운 쪽에 아직 예쁜 꽃이 많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안쪽 길은 한적해서 천천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노을이 지는 시간에는 금호강 위로 붉은빛이 번지면서 꽃밭 전체가 따뜻한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남기기 좋은 시간
꽃 사진을 찍는 시간대는 아침보다는 오후가 좋았습니다. 햇살이 낮게 비스듬히 내리면 꽃잎이 투명하게 빛나고 강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부드럽게 담깁니다. 인조 잔디길 안쪽에는 키가 낮은 코스모스가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해도 얼굴이 가려지지 않게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장미터널 근처에서 장미를 배경으로 걸어가는 사진을 찍으면 계절감이 살아납니다.
스마트폰을 낮은 위치에 두고 꽃줄기와 함께 찍으면 꽃밭이 더 넓어 보입니다. 흐린 날에는 역광보다 은은한 빛 속에서 색감이 부드럽게 나오고, 해 질 녘에는 노을빛이 꽃잎에 녹아들어 분위기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람을 함께 찍을 때는 코스모스 밭 사이로 난 길에 서서 꽃을 배경으로 하면 잘 어울립니다. 삼각대나 셀카봉이 있으면 전신 사진을 남기기 수월합니다.
- 하양 유원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기
- 코스모스밭 안쪽까지 천천히 이동하며 사진 찍기
- 장미터널과 장미원에서 향을 맡으며 마무리
계절마다 다시 찾고 싶은 이유
첫 방문이 아니었는데도 매번 느낌이 달랐습니다. 봄에는 장미향이 코끝을 스치고, 여름에는 해바라기 꽃밭이 더없이 활기찼으며,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아련하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리 같은 장소라도 계절이 바뀌면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대구 근교에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라서 자주 찾게 되는 곳입니다.
지난 방문에서는 꽃이 절정을 지나 아쉬웠지만, 오히려 강변 노을과 함께하는 산책이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꽃이 한창일 때 다시 와서 가족과 함께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꽃밭이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공간이 넉넉했고, 포장길이 잘 되어 있어 이동이 수월했습니다. 작은 아이들과 함께라면 유모차를 끌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무리하지 않고 산책할 수 있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이곳은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장소라기보다 편안하게 쉬어가라는 초대장 같다는 것입니다. 꽃밭 사이로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계절의 속도로 마음이 느려집니다. 짧은 나들이여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곳이라,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다시 찾고 싶습니다.
마무리하며
대부잠수교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봄에는 장미가 화려하게 피고, 여름에는 해바라기가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며,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강바람에 흔들립니다. 이곳은 화려한 정원보다는 자연스러운 농촌 풍경에 가까워서 오히려 편안하게 쉬어가기 좋습니다. 방문 전 개화 상태를 확인하고 주차가 붐비는 시간을 피하면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주말에 다시 찾아가서 가을볕 아래 활짝 핀 코스모스를 사진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다음 방문을 위해 내비게이션에는 하양경관농업단지로 저장해 두면 편합니다. 공식적으로 안내되는 이름이 대부잠수교와 다르기 때문에 주소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꽃을 보여주는 이곳에서 가을의 여유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곳 장미는 언제 가장 예쁘게 피나요?
A: 5월이 절정이고, 9월 말에서 10월 초에도 가을 장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
Q: 주말에 주차하기 어렵지 않나요?
A: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주말 오후에는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아 오전이나 해 질 녘 방문을 추천합니다.
Q: 반려동물과 함께 가도 되나요?
A: 야외 공간이라 가능하지만, 목줄과 배변봉투를 준비해서 꽃밭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